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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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0.03.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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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살리는 것이 농사의 기본
유기질비료 지원예산 확대 필요

흔히들 일에는 중요도가 있다고 말한다. 집을 짓는 목수에게 묻는다면 아마도 주춧돌을 놓는 것이 가장 으뜸이라고 말할 것이다. 농사에 있어도 우선순위가 있기 마련인데 땅심 즉, 흙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릇 좋은 땅에 심은 씨앗이 많고 좋은 결실을 거두기 때문이다.

땅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기물을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유기물은 토양 미생물의 활동을 높이고 물리성을 개선해 양분이 잘 흡수되게 함으로써 작물생육을 촉진하고 병해의 발생을 완화하는 등 효과가 무궁무진하다. 최근 많은 농업인들이 단순 양분공급 중심의 농법에서 토양과 환경을 중시하는 친환경농법 등으로 재배방식을 바꾸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를 인식하고 다각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의 경우 신청양이 400만톤 수준인데 반해 지원양은 270만톤에 불과하다. 이러한 현장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예산의 대폭적 확대편성이 필요하다.

■김종수<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