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농가 갑작스런 한파 대비해야”
“과수농가 갑작스런 한파 대비해야”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0.02.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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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등 과수 동해 피해 비상 … 보온 등 관리 만전
기상청 이번주 기온 큰 폭 떨어질 것 예상

예년 겨울과 달리 최근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강추위가 예상되고 있어 과수농가들을 비롯한 원예농가들의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일부를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의 1월 평균 기온이 영상을 보이면서 휴면기를 맞아야 할 과수 등 농작물들이 일찍 잠을 깰 경우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한 동해 등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주 기상청이 이번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발표를 하고 있어 더욱더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일나무의 동해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토양과 접하는 밑동 부분을 보온자재로 감싸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보온자재는 볏짚, 다겹 부직포, 보온패드 등이 효과적이다. 보온패드(천)는 방수 천과 두께가 10㎜ 이상인 소재가 좋다. 또한 나무 원줄기에 하얀색 수성 페인트를 발라주거나 신문지 등으로 감싸는 것도 효과적이다.

복숭아나무는 다른 과일나무보다 추위에 약하므로 지난해 7~8월 잦은 비로 잎이 일찍 진 나무나 저장양분이 부족한 나무의 경우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동해 피해를 받아 껍질이 터진 나무는 확인 즉시 노끈이나 고무 밴드 등으로 나무를 묶어 나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피해가 발생한 나무는 결실량을 줄이고 질소질 비료량을 30~50% 줄여주며, 봄철 물관리 등 재배관리를 철저히 해 나무 세력이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