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선거 10명 중앙선관위 등록
농협중앙회장 선거 10명 중앙선관위 등록
  • 이경한 기자
  • 승인 2020.01.2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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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후보단일화 합종연횡 가능성 높아

지난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1일 실시되는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10명이 정식후보로 등록됐다. 전남지역은 이미 후보단일화를 하는 등 향후 선거흐름에 따라 합종연횡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앙선관위에는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 △여원구 양서농협 조합장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 △이주선 송악농협 조합장 △천호진 전 농협북대구공판장 사장 △최덕규 전 가야농협 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서울 언주로지점장 등 10명이 정식으로 등록을 했다.

정식후보로 등록을 한 후보는 18일부터 30일까지 전화, 문자메세지, 이메일, 명함, 선거공보 등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투표일인 31일에는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후보자별 소견발표가 진행된 후 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대의원 간선제로 292명의 대의원이 농협중앙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농협중앙회 홈페이지 선거운동 게시판에서 각 후보들은 농협중앙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은 “지역농축협의 중앙회 경영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중앙회장과 감사위원장을 직선제로 변경하겠다”,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은 “중앙회의 권위와 기득권을 농축협에 과감히 이관하고 농축협의 이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와 지원체계를 대폭 개편하겠다”,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은 “도시농협과 농촌농협, 신용과 경제, 중앙회와 농축협 등 날로 심화돼 가고 있는 부문간 성장격차와 양극화 해소를 통해 함께하는 농협을 실천하겠다”고 언급했다.

여원구 양서농협 조합장은 “중앙회와 계열사는 농업인과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강소조직으로 개편하겠다”,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은 “농업인과 농축협을 섬기며 지원하는 중앙회, 농업인과 농축협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열사를 반드시 만들겠다”,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은 “개혁을 넘어 유통의 대변화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주선 송악농협 조합장은 “중앙회 조직을 4차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지역농협 지원체제로 개혁할 것이다”, 천호진 전 농협북대구공판장 사장은 “중앙회의 독점적 지위를 과감히 내려놓고 지역농협에 이양하겠다”, 최덕규 전 가야농협 조합장은 “지난 60년의 농협은 중앙회가 중심이 됐다면 새로운 60년의 농협은 지역농축협이 중심이 돼야 한다”,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서울 언주로지점장은 “농업인을 위한 전문교육원을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