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상주원예농협 조합장
이한우 상주원예농협 조합장
  • 조형익 기자
  • 승인 2020.01.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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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걱정 덜어내기 위해 농산물 판매 최선 다할 터”
곶감 판매 순항 하루 3억 대 판매

“농가인구의 고령화와 판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농산물 판매의 최일선 단계인 산지공판장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상주원예농협에서 만난 이한우 조합장은 “겨울철 별미인 곶감의 시세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거래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일 처음 시작된 경매는 올 2월 20일경까지 진행된다. 상주곶감은 100개를 1접으로 하는 경매가 이뤄지며 1일 평균 거래물량은 9,000접으로 거래금액은 3억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곶감의 품질은 기후에 민감하지만 올 겨울 날씨가 포근해 걱정을 주고 있다”며  “황태처럼 날씨가 추웠다가 풀리는 것을 반복하면서 숙성되며 최상의 곶감이 만들어 지는데 이번 겨울에는 날씨가 봄 날씨와 같이 형성돼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곶감 숙성과정에서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건조 과정에서 원하는 곶감의 색택이 나오지 않고 선호하는 품질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개장 역사가 짧은 고추경매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신장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공판장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고추 경매가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 같다”며 “김장철이 되면서 시장에서 품질이 높고 가격이 저렴해 공판장을 찾는 일반 소비자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인기가 급상중인 샤인머스켓이 중국 상하이 지역 등으로 수출되며 농가소득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반색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연말에 샤인머스켓 1컨테이너 물량(6,500만원 상당)을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로 수출했다”며 “샤인머스켓은 단일 품목으로는 보기 드물게 1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