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배’ 인구 13억명 인도시장 진출
‘전주배’ 인구 13억명 인도시장 진출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11.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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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협, 전북지역 최초 16톤 수출
전주원예농협은 지난 15일 조합 APC에서 ‘2019년 전주배 인도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전주원예농협은 지난 15일 조합 APC에서 ‘2019년 전주배 인도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전주배가 인구 13억명의 인도시장에 진출했다.

전주원예농협(조합장 김우철)은 지난 15일 조합 APC에서 ‘2019년 전주배 인도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적한 배는 다음달초 인도 뭄바이 항구 도착 후 델리, 뭄바이 등 13억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 내 주요도시 유통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산 배의 인도 수출은 40%에 이르는 높은 관세와 낮은 국산배 인지도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국가로 여겨졌다. 또한 병충해 방제를 위해 0°c에서 40일 동안 저온상태로 저장한 후 수출해야 하는 까다로운 사전검역 조건 등 비관세장벽도 큰 걸림돌이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주배 인도수출의 성공 뒤에는 전주원협 APC 조래섭 센터장의 노력이 있었다. 조 센터장은 올해 3월 인도 바이어에게 샘플을 보내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후 금년 수확한 햇배 중 인도 수출용 배를 위한 별도 저온저장고 마련 등 전주배의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했다.

인도는 13명의 인구와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로 공공인프라, 민간투자 등이 이뤄지고 있어 미래에 중국을 위협할만한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2020년 최종타결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핵심국가로 향후 우리나라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농식품 수출 분야에서도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우철 조합장은 “그동안 전주배 수출은 대만, 미국 등의 위주였으나 최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가 신흥시장으로 떠올라 수출이 증가하는 호재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도 수출은 인구 13억명의 거대한 수출시장 확보라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