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배가 인구 13억명의 인도시장에 진출했다.
전주원예농협(조합장 김우철)은 지난 15일 조합 APC에서 ‘2019년 전주배 인도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적한 배는 다음달초 인도 뭄바이 항구 도착 후 델리, 뭄바이 등 13억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 내 주요도시 유통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산 배의 인도 수출은 40%에 이르는 높은 관세와 낮은 국산배 인지도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국가로 여겨졌다. 또한 병충해 방제를 위해 0°c에서 40일 동안 저온상태로 저장한 후 수출해야 하는 까다로운 사전검역 조건 등 비관세장벽도 큰 걸림돌이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주배 인도수출의 성공 뒤에는 전주원협 APC 조래섭 센터장의 노력이 있었다. 조 센터장은 올해 3월 인도 바이어에게 샘플을 보내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후 금년 수확한 햇배 중 인도 수출용 배를 위한 별도 저온저장고 마련 등 전주배의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했다.
인도는 13명의 인구와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로 공공인프라, 민간투자 등이 이뤄지고 있어 미래에 중국을 위협할만한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2020년 최종타결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핵심국가로 향후 우리나라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농식품 수출 분야에서도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우철 조합장은 “그동안 전주배 수출은 대만, 미국 등의 위주였으나 최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가 신흥시장으로 떠올라 수출이 증가하는 호재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도 수출은 인구 13억명의 거대한 수출시장 확보라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전주원협, 전북지역 최초 16톤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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