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화훼사업센터 ‘양재 플라워 페스타’ 열린 꽃시장의 시작
aT화훼사업센터 ‘양재 플라워 페스타’ 열린 꽃시장의 시작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11.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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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세대, 잠재고객 포토존·분화 경매·러블리 마켓 곳곳 붐벼
경매장을 활용한 플리마켓에 지난달 26일 10대들이 붐비고 있다.
경매장을 활용한 플리마켓에 지난달 26일 10대들이 붐비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도시민의 힐링과 꽃의 새로운 가치 전파를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양재동 꽃시장에서 ‘양재 플라워 페스타’를 개최하였다.

이번 ‘양재 플라워 페스타’ 행사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였다.

시민이 참여하는 이벤트 경매, 꽃을 문화로 느껴보는 플로럴 북 콘서트 등의 문화체험 행사와 꽃 일러스트 전시회가 개최되었고,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는 유명 플리마켓(러블리마켓, 현대백화점 서프라이즈마켓)과 푸드트럭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였다.

시민들이 플라워 포토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민들이 플라워 포토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함께 하는 페스티벌을 추구하기 위해 서초구청과의 협업을 통한 관내 배려계층 초청 원예치료교실, 꽃시장 입주사와 함께 하는 꽃상품 체험부스도 마련됐다.

이날 양재 플라워 페스타를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의 반응도 매우 호의적이었다.

친구들과 놀러온 심효주(23·여)씨는 “지인들과 같이 꽃을 배경으로 플라워 포토존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꽃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 마음이 넉넉해지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이 지난달 26일 이벤트 경매에 참여하여 화분을 구입하고 있다.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을 위해 활용된다.
시민들이 지난달 26일 이벤트 경매에 참여하여 화분을 구입하고 있다.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을 위해 활용된다.

인도에서 온 슈웨타 차트리(29·여)씨는 “힌두교 빛의 축제인 ‘디왈리’ 가족 장식에 사용할 장식을 구입하기 위해 양재동 꽃시장에 방문했다”며 “플라워 페스타를 보고 아름다워 다시 인도인 남편, 아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연인과 함께 플라워 페스타를 찾은 김병호(26)씨는 “작약과 어우러진 음료수 화병 등 일상 생활에서 꽃을 즐길수 있는 소품, 아이템들이 전시되어 꽃에 대한 이미지를 친숙하게 되었다”며 “여자친구가 꽃관련 소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망설이기보다 꽃을 자주 사주는 편이다”고 강조했다.

양재동 인근 주민인 박윤권(46)씨도 “늘 보던 양재동 화훼공판장이지만 플라워 페스타를 계기로 다양한 이벤트와 열리니 꽃시장 이미지가 새롭다” “한마디로 꽃에 대한 느낌도 새롭다”고 말했다.

젊은 연인들이 꽃 행사장을 즐겨 찾고 있다.
젊은 연인들이 꽃 행사장을 즐겨 찾고 있다.

특히 aT화훼사업센터 경매사들도 포인세티아, 국화, 시클라멘 관엽류에 대한 경매를 통해 젊은이들의 화훼소비에 대한 소비심리를 확인했다.

경매사들은 1차 경매의 경우 기존 경매장 앞쪽, 2차 경매의 경우 꽃시장 시설하우스쪽에서 행사에 참여한 시민 50여명을 대상으로 소비자가격 1만원대의 품목들을 경매를 통해 저렴하게 판매했다.

이에, 지하에 입주한 화훼점포들도 이번 페스타 기간 매출이 평소보다 20%이상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오승주 경매사는 “이번 플라워 페스타의 목적은 생활 속 꽃소비를 활성화해 젊은 세대에게 양재동 꽃시장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것”이라며 “경매를 실제 진행해보니 1020 세대들이 실제 꽃을 구입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최대 규모 화훼공판장을 운영하고 있는 aT화훼사업센터는 꽃의 가치를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 5월 꽃문화복합공간 ‘F스퀘어’로 재탄생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공간으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인터뷰 / 이원기 화훼사업센터 센터장
양재 플라워 페스타 20대 미래 고객 유치
봄 고양, 가을 양재 플라워페스타 2대 화훼축제되길

“올해 처음인 ‘양재 플라워 페스타’가 결국 10대와 20대 미래 화훼소비를 위한 잠재고객들이 기성세대와 공감하고 참여하는 축제로 꾸준하게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사업센터 이원기 센터장은 “젊은 감각의 화훼공판장, 화훼사업센터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올해 처음으로 양재 플라워 페스타를 기획하게 됐다”며 “플라워 포토존 등에서 젊은 연인이나 20대 학생들이 오래 머물고 찍은 사진을 다시 인스타그램 등 SNS로 공유해 화훼공판장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바뀌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원기 센터장은 “지리적으로 강남에 위치한 2만1천평 면적의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기존 화훼인프라와 접근성이 뛰어나 경매만 진행하기에는 아까운 노른자 지역”이라며 “미래 잠재소비자인 20대 및 지역주민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공판장을 개방하고 꽃도 구입한다면 화훼명소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봄에는 고양꽃박람회, 가을에는 양재 플라워 페스타가 국내 대표적인 화훼관련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성세대 경조사용에 대한 화훼 이미지를 떠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화훼산업에도 어우러지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공동기획 : 원예산업신문-aT화훼사업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