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과 지자체의 상생 특화사업 - 한국화훼농협
품목농협과 지자체의 상생 특화사업 - 한국화훼농협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9.30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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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경기 북부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 비전
1988년부터 지역 기반 대한민국 화훼산업 중심지
고양시·한국화훼농협, 화훼산업 활성화 박차
경기 수도권 고양화훼유통센터 조감도
경기 수도권 고양화훼유통센터 조감도

한국화훼농협(조합장 강성해)는 수도권 내 유일한 화훼전문농협으로 지난 1988년 조합이 결성된 이래로 고양시에 기반을 두고 최근 2022년까지 원당동 화훼단지 인근에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 추진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화훼농협 조합원들도 내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익산문산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원당동 화훼종합유통센터와 더불어 경기 북부 화훼시장 미래 활성화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고양시도 한국화훼농협과 최근 적극 규제개선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내부 화훼산업 활성화에 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고양화훼산업특구 인근 수도권 화훼거점유통센터

농식품부는 전국 4대 권역(중부권,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에 단계적으로 화훼거점 유통센터를 건립해 산지유통기능과 기존 영세하고 난립된 도매 및 경매기능의 개선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화훼전용 유통시설 거래비중을 5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고양시도 한국화훼농협을 사업자로 해 사업 신청서를 접수했고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화훼유통센터 공모사업의 수도권 사업자로 선정돼 화훼생산단지와 인접한 개발제한 구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자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의 사업개요는 기간은 오는 2022년까지 3개년으로 사업비의 경우 국비 40억원, 지방지 40억원, 토지구입비 명목의 자부담 115억원이 소요된다.
사업부지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5필지로 부지 41,779㎡ 건물의 경우 공판장, 집하장, 구판장 등을 포함해 22,485㎡ 면적이다.
또한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는 인근 원당동 ‘고양화훼산업특구’의 화훼농가들과 아울러 플러스 효과 및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한국화훼농협 서경태 조합원(현지농원 대표)는 “이번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 사업 추진을 계기로 하나의 종합 화훼시장이 생기는 셈으로 기대가 크다”며 “익산과 파주 문산을 잇는 고속도로도 내년 완공되기 때문에 경기 남부 과천을 떠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어 고양시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화훼산업의 중심시장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화훼농협은 절화자조금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화훼농협은 절화자조금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 고양지역 속 한국화훼농협

고양시(시장 이재준)은 ‘꽃의 도시’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화훼 최대 주산지이고 매년 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화훼산업의 발전과 고부가가치의 화훼상품을 개발하고 육성하여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재준 시장은 화훼산업에 대한 관심과 시민의 정서함양을 위한 꽃문화 확대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에, 한국화훼농협(조합장 강성해)은 지난 1988년에 화훼농업인이 전액 출자하여 설립되었으며 경제사업과 지도사업 및 신용사업을 실시하여 화훼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는 자주적이고 자생적인 화훼생산자 단체로 주사무소를 경기도 고양시에 두고 있다.
전체 한국화훼농협 조합원은 전국에서 난류, 절화류, 관엽류, 선인장 등을 생산하는 1.600명으로 조직된 국내 제1의 화훼전문 농협인 셈이다.
주요 사업은 경매장 및 직판장을 통하여 조합원이 생산한 화훼상품에 대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한편, 영농에 소요되는 각종 자금을 지원하며 영농관련 신기술 및 최신정보를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화훼특구로서 고양시의 생산기반시설(원당·주교화훼단지)을 활용하여 화훼유통, 체험, 교육 등 화훼관련 문화 조성이 가능한 최적의 지역이며 더불어 부가적 경제효과를 창출하는데 한국화훼농협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와 화훼농협 조합원들은 고양가을꽃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고양시와 화훼농협 조합원들은 고양가을꽃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 2019 고양가을꽃축제 화훼농가 판매장 운영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고양가을꽃축제’가 오는 지난달 28일부터 10월 13일까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 실내외에서 펼쳐진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아름다운 가을 꽃 정원뿐 아니라 재밌는 화훼 체험, 저렴한 화훼 판매장, 그윽한 커피 향기가 어우러지는 오감이 행복한 행사로 개최된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대회 규모는 다소 축소되었지만, 이번 행사기간 조합원 및 화훼농가 12명이 꽃판매부스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벤트성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꽃 전시 위주로 진행된다.
고양시 화훼 농가가 직접 키운 국화, 다육·선인장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화훼 판매장과 화훼 소품 판매장도 운영된다.
집에서 쓰지 않는 화분을 가을꽃축제장에 가져와 기증하는 ‘폐화분 수거 및 재활용 캠페인’도 운영된다. 고양가을꽃축제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8시까지이다.

■인터뷰 / 이재준 고양시장
관내 화훼농가 에너지절감형 시설 중점지원
화훼관광 명소화 구축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역 화훼농가들에게 “국내 화훼산업 발전에 힘을써 주신데 대해 우선 감사말씀을 드린다”며 “에너지 절감 시설지원등 보조사업 추진으로 시설원예 현대화가 진행되었으며 재배작물들의 품질이 향상됨에 따라 내부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개척해 또 다른 판로를 개척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화훼산업을 통한 대표 브랜드 산업으로 육성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년 도움을 주고 있다”며 “고양지역 로컬 플라워 직판장 50개소는 매년 매출 26억원가량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관내 화훼농가들을 위한 시설현대화 사업을 올해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며 “2020년도 시설원예 현대화사업 예산도 9억500만원대로 올해 6억2,000만원에 비해 대폭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농가들이 요즘 원하는 있는 전기난방시설 등 에너지절감형 농업난방 시설 분야 예산도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1억2,000만원을 편성했다”며 “시는 고양 화훼산업 특구를 단순재배에서 볼거리, 먹을거리를 겸한 화훼도시, 화훼관광명소화 사업도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