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령 농업회사법인(주) 좋은술 대표
이예령 농업회사법인(주) 좋은술 대표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9.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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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히비스커스, 무궁화로 전통주를 만들어 화훼농가들에게 힘이 되고 소비자들에게 좋은술을 보급하고자 합니다.”

최근 평택 한 식당에서 만난 이예령 농업회사법인(주)좋은술 대표는 “화훼 실생활 소비가 다소 부진하고 한일 관계가 안 좋은 가운데 가공용으로 국내에서 재배되는 무궁화 및 무궁화과 꽃인 히비스커스를 술로 담가 판매하고자 한다”며 “계약 재배 등 무궁화를 실제 재배하고 있는 농가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국내산 농산물로 만든 전통주에 관심을 갖는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실제 본인 딸도 4-H 활동을 하는 등 농업이 새로운 블루오션 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자체브랜드 ‘천비향 화주’ 및 홍주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며 “기분 좋게 마신 술 한잔이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시중 막걸리들과는 달리 (주)좋은술의 막걸리는 햅쌀과 전통누룩, 그리고 깨끗한 물로만 술을 빚어 일체의 인공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조상들의 슬기와 같은 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3년 8월 이예령 대표가 좋은 전통주를 보급해 세계적으로 우리술을 알리고자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주)좋은술은 평택지역에서 명성을 쌓아오고 있으며, 지난 2018년 우리술 품평회 대상 전통주로 선정됐다.

특히 이예령 대표는 농업회사법인 창업 당시부터 5번을 빚은 ‘오양주’기법을 선보이고 있으며, 세종대왕의 넷째 아들 임령대군의 묘가 있는 능안마을에서 빚는 술로 고품질의 술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