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과 지자체의 상생 특화사업 - 경기동부과수농협
품목농협과 지자체의 상생 특화사업 - 경기동부과수농협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9.02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 농산물 대표 파워브랜드 햇사레복숭아
이천시, 과수현대화 및 복숭아축제 지원
경기·충청 연합사업 품질 및 브랜드파워 유지
경기동부과수농협 장호원 산지유통센터에서 작업자들이 햇사레복숭아를 선별하고 있다.
경기동부과수농협 장호원 산지유통센터에서 작업자들이 햇사레복숭아를 선별하고 있다.

이천시 장호원읍은 예로부터 쌀과 복숭아가 많이 재배되고 있는 지역이다.
오랜 기간 동안 지역의 토질과 기후에 적합한 우량 품종 입식과 꾸준한 재배기술 보급의 노력 끝에 우리나라 농산물 중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햇사레 복숭아’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최근 경기동부과수농협 복숭아 농가들은 햇사레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 이천시와 정부에 고소작업기 등 농기계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장호원 황도 복숭아
장호원 황도 복숭아

# 마케팅 창구 일원화 통해 공동 계산

‘풍부한 햇살을 받고 탐스럽게 영근’이라는 의미를 지닌 햇사레는 충북 음성 감곡, 경기동부과수, 삼성, 생극, 음성, 장호원농협이 연합해 출하하는 복숭아 공동브랜드이다.
대한민국 농산물 파워브랜드, 햇사레로 불리며 광역 협력시스템 구축, 브랜드 마케팅 역량 강화, 고품질 안전생산 유통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마케팅 창구 일원화로 공동계산 물량 500억원을 달성했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본격적인 햇사레 황도 복숭아의 출하시기를 맞아 판촉행사를 같이 열자고 제안하고 있다.
햇사레조공법인에 따르면 햇사레 브랜드 복숭아를 출하할 때 조공법인이 우선 산지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철저 검수, 각 지역 도매시장에도 품질관리단을 파견하는 등 품질과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소비자들도 햇사레 복숭아에 대해 누구나 좋아하는 복숭아 브랜드, 당도가 보장된 브랜드라고 인식한다.
특히 햇사레브랜드는 각종 복숭아 브랜드 평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햇사레 복숭아를 방금 따온 복숭아 같다, 잘 익은 것 같다, 신선하다는 의미를 연관 단어로 연상하고 있다.
손준호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안정적인 판로를 추가 확보해 햇사레 브랜드의 명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수취값을 높여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최근 복숭아 주스 15만개 물량도 온라인으로 판매해 비상품 가공을 통한 상품 복숭아의 가격을 안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햇사레복숭아 선물세트
햇사레복숭아 선물세트

# 명품 복숭아 판매의 장 제23회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

올해 제23회째인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가 이달 20일부터 3일동안 장호원 농산물산지 유통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이천시에 따르면 올해 10만명 이상 전국 농민과 소비자들이 유통센터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이천시는 올해 복숭아 직거래 판매 수입을 통해 5억원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최는 햇사레 장호원복숭아축제추진위원회이며 1년마다 번갈아 작년에는 경기동부과수농협, 올해 장호원농협이 주관으로 축제를 추진한다.
후원사는 이천시,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장호원읍 각급 사회단체들이 대부분 참여한다.
지난 199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년이상 지속되고 있는 장호원북숭아축제는 복숭아 품평회, 복숭아 직거래장터, 복숭아 주스 등 가공품 판매를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숭아 전문 축제이다.
올해 복숭아축제 일자별 추진계획은 1일차 개막식 및 햇사레복숭아가요제, 2일차 축제기념 지역단체 공연, 3일차 햇사레 복숭아 배드민턴대회 및 폐막식 등 복숭아를 매개로 이천시 전역과 복숭아 농가들이 소통하는 축제인 셈이다.
축제 기간 중 특히 햇사레 유통센터 중앙홀에서는 농산물 가공체험, 햇사레 카페, 사진전 등을 통해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송재경 계장은 “매년 복숭아 축제는 시중가보다 10% 더 저렴하게 판매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맛 좋은 복숭아를 생산, 축제를 준비한 장호원 복숭아 농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복숭아 농가들은 정부에 고소작업기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복숭아 농가들은 정부에 고소작업기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 복숭아 농가들, 수확기 농기계 지원 당부

이천 일대 복숭아 재배현황은 농가수 870호, 연간 생산량 7천톤, 재배면적 768ha로 전국 최고 수준의 복숭아 전문 생산지역이다.
경기동부과수농협 지도과에 따르면 최근 복숭아 농가들은 대당 1천만원이상인 고소작업기 등 실제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농기계 지원을 시와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천시도 지자체 차원에서 지난 2013년부터 FTA에 따른 과수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 항목을 통해 매년 관수, 방상, 생력기자재 등을 2017년 3억3천만원, 작년 1억7천만원 예산을 들여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 첨단기계도 필요하다는 것이 농가 입장이다.
경기동부과수농협 허환 지도상무는 “예전 김대중 정부 당시 ‘반값 농기계’ 정책을 참고할 필요도 있다”며 “일상 수확작업 시기에 수요가 몰리면 대여가 어렵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확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 엄태준 이천시장
최근 기상이변 대비 복숭아농가 지원
올해 제23회 햇사레복숭아축제 명품지역축제로 도약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축제의 장으로 열리는 제23회 햇사레복숭아축제에 수고해주신 모든 농민뿐만 아니라 전국 소비자들이 참여해 복숭아 유통 판매가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최근 대외무역 협정(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화로 국가간 무역장벽이 사라져 국내 과수산업의 전환적 시점에서 우리 지역 특산물인 장호원 황도 복숭아의 대외 경쟁력을 고취시켜 명품화를 위한 소비자 홍보의 장이 바로 이번 축제”라며 “축제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고품질 복숭아 생산 재배농업인들의 자긍심 고취 및 직거래 활성화로 지역 농업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엄 시장은 “이천의 대표 축제에 오셔서 수확의 즐거움과 축제의 즐거움을 누리시기를 바란다”며 “특히 올해에는 KBS 전국노래자랑 등을 포함한 이벤트도 열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엄 시장은 “최근 냉해, 서리 등 기상이변에 대한 농가들의 과수현대화 차원의 시설지원 요구가 늘고 있다”며 “이에 이천시는 매년 100여농가들을 대상으로 관수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