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산지마케팅 활성화해야
복숭아, 산지마케팅 활성화해야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8.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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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름철 대표과일인 복숭아 가격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자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복숭아 작황은 동해 및 냉해의 영향이 적은 관계로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경기 침체 요인, 기존 포도농가들이 대체 품목으로 복숭아를 선택하는 상황들이 더해지며 작년 복숭아 4.5kg 평균거래가격 2만원에 비해 올해 1만3,000원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아울러 남부 영천 등 일부 복숭아 농가들이 비를 맞고 낮은 당도의 복숭아를 지난 7월 출하한 것도 최근 가격 약세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경기 이천 장호원, 충북 음성 감곡, 영동 등 주산지 복숭아 유통 전문가들은 자조금 등을 통해 국내 복숭아의 자율적 수급조절뿐만 아니라, 판매촉진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복숭아생산자협의회가 소비 위축에 한숨을 짓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판매촉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햇사레 복숭아 브랜드가 중심이 되어 도드람 한돈과 같이 각종 미디어 및 대대적인 소비자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지난주 실제 취재 중 만난 경기 이천 장호원 일대 복숭아 농가들은 올해 특별히 가격하락 폭이 두드러져 고민을 토로했다. 지역 정치인, 공무원, 시민들이 힘을 합쳐 관내 복숭아 농가들이 한여름 내내 고생하며 생산한 황도 복숭아 천중도 품목의 소비 촉진을 위해 손을 맞잡기를 기대한다. 입에도 달고 몸에도 좋은 여름보약 우리 복숭아를 우리 농업인들도 같은 농민을 위한 마음으로 즐겨 드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