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수산강국 아냐, 파프리카 등 문제제기 적어”
“일본 농수산강국 아냐, 파프리카 등 문제제기 적어”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8.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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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위원장 “농정의 틀 바꿀 것” … 출범 100일 입장 밝혀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의 박진도 위원장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최근 한일 관계 악화와 관련해 농수산물 분야에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농특위 출범 100일에 정부세종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농수산업은 일본이 강국이라 할 수 없다”며 “일본이 먹거리를 갖고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으로 수출되는) 파프리카, 화훼, 김 등 몇 개 품목에서는 일본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너무 높다”며 “부처에서 대안을 잘 마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진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0일간 발걸음을 재촉해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본위원회와 분과위원회, 사무국 구성을 끝내고 의제 설정까지 마무리 했다”며 “이번 농특위는 과거와 달리 현안에 대한 특별한 대책보다 ‘농정의 틀’을 바꾸는 것이 사명이기에 약칭만 같을 뿐 역할이 완전 다르다”고 강조했다.

농특위는 지난 100일간 본위원회와 농어업·농어촌·농수산식품 등 세 개 분과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농어업 분과위원회(김영재 분과위원장)는 공익형 직불제, 가격 및 경영안정, 제도개선 등 세 개 소분과를 구성하고, 공익형 직불제 중심의 농정전환과 농정추진체계 재편 방안, 농산물 가격안정 및 농가 경영안정 강화방안, 농업인 정의 및 농지제도의 개선 등을 주요 의제로 결정했다.

농어촌 분과위원회(황수철 분과위원장)는 농어촌 정책혁신과 농어촌 사회혁신 등 두 개의 소분과를 구성하고, 농어촌정책 추진체계 개편 및 농어촌공간의 체계적 관리방안, 농어촌 역량 강화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핵심의제로 선정했다.

농수산식품 분과위원회(곽금순 분과위원장)는 푸드플랜 관리체계, 먹거리 기본권 등 두개의 소분과를 구성하고 국가 및 지자체 먹거리시스템 등을 분석했다.

한편, 농특위는 이달 내내 농민단체, 축산단체, 수산단체, 산림단체, 청년농업단체, 여성농업인단체와 연달아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