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GAP인증 농산물 적극 검토돼야
학교급식, GAP인증 농산물 적극 검토돼야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7.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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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부진으로 현장 원예농협 경제사업의 농산물 매출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GAP인증 농산물도 지역 학교 공공급식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GAP는 말 그대로 농장부터 식탁에 전달되기까지의 유통과정에서 농약, 중금속, 식중독세균, 곰팡이독소 등의 유해물질이 농산물에 잔류되지 않도록 위생을 관리하는 제도이다.

친환경인증과는 별개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농산물의 이력을 관리하는 제도인 것이다. 또한 농업분야 전문가들은 친환경 인증인 유기농과 무농약 인증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 등 일선기관에서 가장 염려하는 점은 식중독 사고이기 때문에 위생전반을 관리하는 GAP제도가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지역 학교 단체급식 농산물에 친환경뿐만 아니라 GAP인증 농가도 포함시킬 것을 검토해야 한다. 친환경농산물은 현재의 결과물로 판단, 생산단계에서 농약과 비료 사용제한을 살펴는 반면에, GAP는 말그대로 농산물우수관리 제도로 생산단계 농약 사용제한을 물론이고 유통단계에서도 학생들의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위해요소까지 관리하는 제도이다. 또한 농업전문가들은 GAP가 생산부터 유통까지 한 농산물의 이력 그자체를 관리하기 때문에 더 엄격한 기준이라고 보고 있다.

물론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을 통해 우리 농산물을 사랑하는 식생활교육을 해야 하지만, GAP인증 농산물도 어느 정도 우수한 농산물에 속한다. 특히 국내 GAP제도는 상호 호환을 통해 국제 GAP기준에 부합하면 소위 글로벌 스탠더드 제도로 인정받을 수 있다. 농산물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학교급식에 GAP인증농가들의 농산물도 검토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