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득 (주)한국풀네트웍 화훼 유통관리사
권영득 (주)한국풀네트웍 화훼 유통관리사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5.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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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농가, 예식장 등 고정 유통해야 할 것
신뢰바탕 계약재배 활성화 바람

“침체된 국내 화훼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계약재배 확대를 통해 예식장, 장례식장 등 고정 출하처를 확보해야 합니다.”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aT에서 만난 (주)한국풀네트웍 권영득 화훼부 유통관리사는 “농가들도 화훼시장 가격에 일순간 일희일비하며 가격이 내리면 팔아달라고 떼를 부리다가, 다시 가격이 오르면 눈치를 살피고 출하를 주저하는 행태를 지양해야 한다”며 “꾸준하게 소비자가 원하는 화훼류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권 관리사는 “지난 2003년부터 제주에서 감귤의 경우 실시되고 있는 ‘유통명령제’를 화훼 및 절화류에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유통명령제 등 제도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재배를 포함한 사전경매를 활성화하면 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권 관리사는 “규모화를 적극 도모하고 있는 한국화훼농협 사례는 농산물유통에 어느 정도 모범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권 관리사는 “소비자들의 화훼류 소비에 대한 행태도 바뀌어야 한다”며 “습식유통을 거친 절화류와 일반 절화류의 품질이 엄연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더 싼 절화만을 구입하기 때문에 소위 잘 피고 오래가는 꽃이라는 화훼류 유통을 하기에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국풀네트웍은 지난 2001년 설립한 농산물 유통물류 전문회사로 aT가 매년 예산을 배정해 추진하고 있는 물류기기 공동이용 지원사업체로 선정됐다.

지난 2013년 aT는 물류기기 공동이용사업에 본예산 92억원을 배정했다.

여기에 (주)한국풀네트웍은 파렛트, 플라스틱상자 등 물류기기 공동이용으로 출하 규모화를 유도하고 하역 기계화 및 일관 파렛타이징을 통해 농산물 유통비용 및 노동력 절감, 물류효율 제고 등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