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위 그들만의 리그전락 우려”
“농특위 그들만의 리그전락 우려”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5.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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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조직 배제 청와대 입맛대로 재단해선 안돼
농민단체 비판성명 발표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1호 농정공약 및 대통령 직속 농업정책 자문기구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가 출범한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비판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지난 9일 성명서를 통해 “상식적으로도 28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본 연합회의 대표자 1명만이 들어갔고, 친환경단체 등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이 활동했던 조직위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기우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청와대 자문기구인 농특위를 자신들의 입맛대로 재단하고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시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청와대라는 권력 아래 마음껏 농업계를 주무르는 관계자들과는 앞으로 어떤 협의도 하지 않겠다”라며 “청와대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만 조직되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한국화훼협회장)도 같은날 “한마디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주해녀협회장이 참여하는 등 농정 자문기구인 농특위 인선 구성이 전반적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농특위 인적구성은 다음과 같다.

<농어업인 대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김영재 전국친환경농업인엽합회장 ▲김홍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김동현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강선아 청년농업인연합회 초대회장 ▲김옥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곽금순 환경농업단체연합회장 ▲강애심 제주해녀협회장 (10명)

<농어업전문가> ▲오현석 지역아카데미 고문 ▲황수철 농정연구센터 소장 ▲이시재 가톨릭대 명예교수 ▲정구용 상지대 명예교수 ▲정은조 남북산림협력포럼 이사장 ▲김윤식 경상대 교수 ▲양준일 (주)새한농 대표 ▲이춘우 부경대 교수 ▲임정빈 서울대 교수 ▲강경심 공주대 교수 ▲김영란 목포대 교수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대표 (1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