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오이 생육불량 현장기술지원(594)
시설오이 생육불량 현장기술지원(59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5.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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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순 멎고 생육회복 늦어
하우스내 적정 온·습도 오전 22~24℃

군위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센터는 오이 촉성재배 하우스에 정식 후 생육이 좋았으나 첫 수확 후 잿빛 곰팡이 병 등이 발생하고 초세가 떨어져 회복되지 않고 생육이 부진해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 현황
장소 경북 군위군 일원, 작물명 오이(품종 : 남동), 재배면적 3,987㎡(4연동형 비닐하우스), 정식일 2018년 11월 6일, 재배방식 비닐하우스 토양관비재배이다.

▲현장조사 결과
재배방법은 4연동비닐하우스(2중비닐 1중 보온덮개)에 녹색비닐을 멀칭하고 이랑 당 2줄심기로 줄 내림 토양 관비재배형태이다.
밑거름은 우분(미숙)퇴비를 전체면적에 32톤(32경운기)을 시용하였으며, 추비는 전체면적에 엔케이 10kg, 염화칼슘2kg, 염화칼리 2kg을  혼합하여 토양관비 방식으로 이랑당 점적 테이프를 4줄을 깔아 매일 물과 함께 20분간 관주 하였으며, 또한 인산칼리비료 2kg을 3일 간격 관주하였으며, 엽면시비는 염화칼슘과 황산마그네슘을 1주일 간격으로 살포하였다.
민원인은 작물이 순이 멎고 생육이 회복되지 않아 일주일 전에 요소 한바가지를 물 500리터에 희석하여 잎에 살포하여 현재 잎이 많이 마른 상태로 지금 이 상태에서 계속 관리를 하면 오이 생산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진단을 요청하였다.
하우스 온도관리는 선도농가의 자문을 받아 낮 온도를 30∼33℃로 관리하고 밤 온도는 15℃로 항온관리 하였으며, 지온을 높이기 위해 멀칭비닐에 닿은 아래 잎은 모두 제거하였다고 한다.
병해충 방제 약제 살포는 오후 4시경 병해방제 약제를 살포하여 습도와 온도를 높게 관리하여 약액이 잎에 오랫동안 머물도록 한 후 환기를 실시하였으며 흰가루병과 잿빛곰팡이병 방제약제를 2주 간격 교호 살포하였다.
토양간이 조사결과 토양특성은 하천평탄지에 위치한 세사양토이며, 배수와 투수성은 양호한 편으로 과다 관개 시 양분 용탈이 심해질 우려가 있다.
근권(20cm) 부위의 전기전도도(EC)는 1.08~2.36dS/m, 지하(40cm) 지점은 1.56~2.55dS/m로 표층에 비해 하층에 양분이 집적되어 있었으며, 수분함량(용적수분)은 34.4~39.9%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었고, 지온은 16.1∼18.8℃정도이었으며, 근권(토심 0~20㎝)의 질산태 질소(NO3-N, MQuant 테스트)함량은 85mg/kg으로 적정범위에 있었다.
현재 오이의 생육상황은 24∼26마디 잎이 전개되었으며 포기당 달린 잎은 11∼13매정도, 착과수는 주당 0∼3개이며 전반적으로 하부의 잎에 흰가루병이 많이 발생 되었고, 또한 중간 부위 잎이 부분적으로 황백화하여 고사하였으며  잎의 가장자리부터 말라 들어가는 염류장해 증상이 하부의 잎 일부에 발생되었으며 신초의 생육이 회복되고 있으나 초세는 약한 편이다.

▲종합 검토의견
오이의 생육 적온은 낮에는 22∼28℃, 야간에는 15∼18℃, 밤과 낮의 온도 차이는 7∼10℃정도이나 낮 동안에는 적정 생육적온 보다 매우 높은 온도관리로 주야간의 온도 차이는 15∼18℃정도이었다.
토양의 적정 전기전도도(EC)는 2.0ds/m 이하이며 식양토의 생육저해 한계는 1.5ds/m, 사양토의 생육저해한계는 1.2ds/m 이하로 포장 내에 부분적으로 생육저해 한계를 벗어났으며, 적정 토양 산도(pH)는 6.0∼6.5이며, 사질식양토의 적정 토양수분함량은 19.1∼23.4%로 토양산도(pH)와 토양수분함량이 적정범위보다 높은 편이었다.
오이 과일 1개 생산에 필요한 잎 수는 3∼5매로 적정생육을 위해서는 주당 16매 내외의 성엽이 필요하나 지온 상승을 위해 하엽을 과도하게 적엽한 상태이다.
흰가루병의 발생 호조건은 저온다습, 고온건조, 주야간의 온도교차가 클 때, 일조가 약하거나 다비재배 시 발생이 많으며, 잿빛 곰팡이 병은 이른 봄과 가을의 시설재배지에서 많이 발생되며,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발생이 심하다.
따라서, 오이의 흰가루병 다 발생 및 생육부진은 낮 동안의 고온관리 등 온실 내 온·습도 환경, 과도한 적엽, 높은 토양산도, 토양 양·수분 과다 등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하우스 내 적정 온·습도 관리는 주간 오전 22∼24℃, 오후 26∼28℃, 전야(초저녁 4시간) 16∼20℃(양분 전류온도), 후야(늦은 밤) 15∼18℃, 조조가온 : 해뜨기 2시간 전부터 1시간에 1℃씩 상승, 적정 상대습도는 주간에는 70∼80%, 야간에는 90%정도이다.
실 내 온·습도 측정 센서를 작물의 생장 위치에 설치하여 정확한 계측에 의한 실내 환경관리가 필요하다.
겨울 촉성재배 시 지온 상승을 위해서는 투명비닐을 멀칭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아래 잎 따기 작업은 과실 1개를 수확하면 1∼2매를 따 주는 것이 좋다.
작물 생육 촉진을 위한 영양제 엽면시비는 뿌리가 장해를 받았거나, 생식생장에서 영양생장으로 전환이 필요할 때 요소 0.2∼0.3%(물 한말에 40∼60g)액 또는 요소 0.15%(물 한말에 30g)액과 일인산카리 0.15%액을 혼합하여 3∼4일 간격 생육이 회복될 때까지 살포한다.
관비재배는 토양 근권(뿌리가 분포한) 내의 환경을 1개월 단위로 측정하여 적정량의 양·수분을 매일 공급하되 생육단계별, 계절별 적정량을 공급하여야 하며, 민원인의 포장은 토양산도(pH)와 전기전도도(EC)가 적정범위를 벗어나 있으므로 추비시용 시는 생리적 산성비료(유안, 황산칼리 등)를 시용하고, 가급적 가축분 퇴비 시용은 지양하여야 한다.
토양 중 잔존양분의 이용효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휴경기에 다비성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토양에 환원하는 방안을 권장하며, 작물재배 전 토양을 분석하여 합리적인 양분관리가 되도록 하며, 특히 미부숙 퇴비의 과다시용은 환원장해를 유발하여 토양환경 악화 및 작물생육 불량을 초래함으로 완숙퇴비 추천량을 시용토록 한다.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의 발생은 시설재배에서 발생이 많으므로 실내 적정 온·습도 관리를 하여 예방위주로 방제 하고, 발생지점을 중심으로 적용약제로 방제하되 약액이 골고루 묻도록 살포하고, 주기적으로 방제하여  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를 하여야 하며, 병이 발생되면 오이에 등록된 적용약제를 작용 기작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가면서 살포하여 약제에 대한 내성을 방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