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산도 교정 및 생육회복까지 엽면시비

완주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는 완주군 관내 딸기 시설재배포장에서 과실이 울퉁불퉁하며 연분홍 및연주황색으로 얼룩덜룩하게 착색이 불량하고 과실 정부가 연질돼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 현황
장소 전북 완주군 일원, 작물명 딸기(품종 : 설향), 재배면적 5,775㎡(피해면적 1,150㎡), 비닐하우스 토양재배, 정식일 2018년 9월 중순경이다.
▲현장조사 결과
단동형 비닐하우스 5동에 높은 이랑 짓기를 하여 검정비닐을 멀칭하고 딸기(품종:설향) 모종 5만주를 구입하여 동당(1,155㎡) 1만주를 정식하였다.
밑거름은 동당(1,150㎡) 일반퇴비 70∼80포대와 뿌리가 좋아지는 퇴비 20포대를 시용하였으며, 추비는 칼슘이 많이 함유한 영양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분수호스로 관주하였으며, 과실의 당도를 높이고자 할 때 당도 높이는 영양제를 2회 정도 엽면시비 하였다.
온도관리는 단동형 2중 비닐하우스에 수막시설로 주간은 22∼23℃ 야간은 6∼7℃로 관리하였으며, 물 관리는 일주일 간격으로 회당 40분∼1시간정도 분수호스로 관수하였다.
병해충 방제는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진딧물, 응애 방제를 위해 살균제와 살충제를 혼합하여 개화기를 피해서 주기적으로 5∼6회 정도 살포하였다.
민원인은 모종 공급업자가 타 농가에서 육묘한 모종으로 납품 받은 1만주를 심은 하우스에서만 과실모양이 특이하고 착색이 불량하여 설향 품종 육성가에게 문의한 결과 설향 품종이 아닌 것으로 의심되어 실용화재단과 경남농업기술원에서 검정한 결과 설향 품종으로 확인되었다고 하였다.
모종을 의심할 당시에 모종 공급자가 방문하여 모종값을 변상하겠다고 하였으나 DNA검사결과 설향품종으로 확인되자 모종공급업자의 말이 달라졌다고 하였으며, 나머지 40,000주에서는 정상적인 착색 및 착과가 되고 있어, 착색이 불량하고, 비대가 지연되며 경도는 높으나 수확 후는 정상과실보다 더 빨리 물러지는 등 이러한 현상들이 민원인은 모종의 문제로 주장하였다.
현재 생육상황은 2화방 착과비대기이며 초장은 20∼30cm, 주당엽수는 6∼11매로 생육이 고르지 않고 팁번현상이 다소 발생되었으며 전반적으로 1화방의 과실이 울퉁불퉁하며 씨가 돌출되고 과실의 색깔이 연분홍 및 연주황색으로 얼룩덜룩하게 착색이 되었으며, 잎에 가려진 과실은 모두가 착색이 불량하였으며, 일부 과실의 정부가 연질되어 있었다.
토양간이 조사결과 피해하우스의 토양 전기전도도(EC)는 2.4∼2.56dS/m, 토양산도(pH)는 5.59, 토양수분은 40%, 지온은 15.8℃, 건전 생육하우스의 토양 전기전도도(EC)는 0.51∼0.56dS/m, 토양산도(pH)는 5.19, 토양수분은 40%, 지온은 16.7℃정도이었다.
병해충 조사결과 잿빛곰팡이병이 다소 발견되었으나 특이한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종합 검토의견
기형과 발생 원인은 기온이 낮고 일조가 약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이상저온으로 화기가 손상되었을 경우, 또는 수분이 잘 되지 못하였을 때. 하우스 내부의 습도가 높아 꽃이 이슬이 맺혀 수정이 잘 되지 못한 경우, 큰 묘 또는 노화된 묘를 정식하였을 경우, 붕소의 흡수가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꽃눈분화가 된 경우 화기 발달이 저조해 지며 단근시기가 꽃눈분화 직후나 분화할 때이었을 경우, 농약 등 살포로 화분 임성(식물이 수정과정을 통하여 싹 틀 수 있는 씨를 이루는 일)이 저하된 경우, 꽃에 꽃곰팡이(흑성병)가 감염된 경우 발생이 많다.
딸기 과실의 착색불량원인은 강산성토양 또는 산성토양에 유기물을 다량 시용할 경우, 과실의 안토시아닌 색소의 절대수준이 낮은 품종일수록 많으며, 과실 비대기 이후 야간온도가 10℃ 이상으로 유지될 때 또는 지온이 낮을수록 발생이 증가하며, 야간 기온이 낮고 차광률이 높을수록, 주간에 과습이 지속될 경우, 밀식한 재배포장에서도 많다.
시설 딸기의 적정 토양 전기전도도(EC)는 1.2dS/m이하, 토양산도(pH)는 6.0~6.5, 질산태질소는 50~150㎎/kg, 미사질양토의 용적수분함량은 24.9~30.5% 정도이다.
현지 조사 결과 피해 하우스의 토양 전기전도도(EC)와 토양수분함량은 다소 높았으며, pH는 다소 낮았고, 건전생육하우스는 토양수분 함량은 다소 높았으며 토양산도(pH)는 다소 낮았다.
따라서, 딸기 과실의 착색불량은 토양의 높은 전기전도도, 낮은 토양산도, 토양 과습 등 양·수분 흡수 불균형에 의한 생리장해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과실의 착색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토양산도는 pH6.0∼6.5 정도로 교정하고 질소의 과다 사용을 삼가하며 밀식을 피하고 과방을 착생 시킬 때 햇볕이 잘 들도록 바깥쪽을 향하도록 놓아 준다.
또한 적기에 보온을 하고 과번무를 방지하며, 과실을 잎 밖으로 꺼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과실비대기 이후는 야간에는 보온을 철저히 하고 오전에는 환기를 철저히 한다.
민원인의 피해포장은 토양의 전기전도도(EC)가 높으나, 작물이 생육 중에 있으므로 토양의 염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점적테이프에 의한 관수로 이랑사이에 물이 스며 나오기를 1∼2회 실시하여 비료를 씻어내며, 요소 0.15%액(물 20리터에 요소 30g)을 3∼4일 간격 회복될 때까지 엽면시비 하여 생육을 도모하여야 한다.
작기 종료 후 정밀 토양검정을 실시하여 지속적으로 토양 양분관리계획을 수립·실천해야 하며, 토양의 전기전도도(EC)가 상승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정식포의 일반적인 퇴구비 시용량은 보통 밑거름으로 10a당 2톤 정도이므로, 퇴구비 시용시 완전 부숙된 완숙퇴비를 시용하되 가축분퇴비는 포대에 명시된 기준 사용량을 준수한다.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볏짚이나 왕겨, 우드칩 등을 적정량을 시용하여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해야 한다.
왕겨 시용시는 왕겨 2톤/10a+요소비료 10∼15kg/10a을 토양 25cm 깊이 이내에 섞이도록 깊이갈이하고, 딸기 재배 중에도 요소비료 3∼4kg/개월, 10a을 추비로 관비로 수차례 시용해야 한다.
딸기 잎 관리 방법은 정식 후에 새잎이 나와 성장하면 생육이 보통이면 1매, 생육이 강하면 2매 정도 적엽을 하며, 12월까지는 측아와 러너는 모두 제거하고 본엽은 8∼9매를 유지하여야 한다.
온실 내 주야간 적정 온·습도 관리 및 토양 시비처방서에 의한 적량의 밑거름과 웃거름을 시용하고 토양이 건조 및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병해충이 발생되면 딸기에 등록된 농약을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로 바꾸어 가면서 살포하여 약제에 대한 저항성을 방지하되 농약 단용으로 살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