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딸기 기형과 발생 현장기술지원(592)
시설딸기 기형과 발생 현장기술지원(592)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4.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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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과육에 씨몰리며 갈변
토양수분함량 및 밑거름 사용 자제해야

▲영농 현황
장소 전남 장성군 일원, 작물명 딸기(품 종 : 설향), 재배면적 1,980㎡(단동비닐하우스 3동), 정식일 2018년 9월 12∼13일, 재배방식 비닐하우스 토양재배이다.

▲농업인 의견
촉성재배 딸기포장에 밧사미드로 토양을 소독하고 2년 전부터 해거름비료(아미노산)로 관주 및 엽면 살포하여 재배한 결과 작년과 같은 기형과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비료에 따른 문제로 의심하여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이다.

▲현장조사 결과
단동형 비닐하우스 3동에 높은 이랑 짓기를 하여 검정비닐을 멀칭하고 딸기(품종:설향)모종을 구입하여 정식하였다.
밑거름은 동당(495㎡) 유박비료 20포대와 원예용 복합비료 2포를 시용하였으며, 웃거름은 3요소복합비료와 모두싹(황비료) 2회 및 해거름비료(아미노산)를 10∼15일 간격으로 관수시 벤츄리관으로 관주하였으며, 비료성분이 많은 것 같아 한 달 전에 잿빛곰팡이병약(사파이어)과 질소분해제를 엽면 살포하였다.
온도관리는 3중 비닐하우스에 낮에는 25℃이하로 관리하였으며, 밤에는 수막시설로 보온 관리하였으며, 오전 10시쯤 내부비닐을 들어 올려 방문 당시 하우스 내 습도가 높은 편이었다.
물 관리는 이랑당 점적테이프 2줄을 깔아 3∼4일 간격으로 10∼15분간 관수하였다.
병해충방제는 진딧물, 총채벌레, 응애, 탄저병,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방제약제(에이팜, 밀베노크, 팬텀, 세티스, 오티바, 사파이어)를 개화기를 피하여 4회 정도 살포하였다.
민원인은 전작으로 토마토를 재배했으며, 10년 만에 딸기를 재배하여 토양의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이며, 이웃농가에서는 기형과 발생이 없었으나, 2년 전부터 기형과가 작기 종료(5월상순)까지 계속 다 발생함에 따라 기 사용한 해거름비료의 문제로 의심하였다.
생육상황은 3화방 개화기이며 새잎의 색이 짙고 작았으며 전체적인 생육은 양호하였으나 팁번 발생이 많았으며 2화방의 착과 비대된 과일의 일부(50∼80%)가 울퉁불퉁하며 일부는 끝부분의 과육에 씨가 몰려 있는 선청과 형태의 기형과일이 다소 발견되었다.
병해충 조사결과 잎 끝이 오그라들며 갈변하여 마르는 팁번증상과 잿빛곰팡이병이 다소 발생되었으나 여타 병해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토양간이 조사결과 재배지 토양은 곡간지에 위치한 암회갈색의 양토이며 배수와 투수성은 다소 불량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EC는 0.83∼1.55ds/m으로 포장 내 양분이 불균일하게 분포하며, pH는 6.3∼6.6, 토양수분은 34∼42.4%, 지온은 10.4∼13.1℃, 토양(표층, 0~10㎝)의 질산태질소는 150PPM 정도이었다.

▲종합 검토의견
기형과 발생 원인은 질소 과다, 기온이 낮고 일조가 약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이상저온으로 화기가 손상되었을 경우, 또는 수분이 잘 되지 못하였을 때. 하우스 내부의 습도가 높아 꽃에 이슬이 맺혀 수정이 잘 되지 못한 경우 큰 묘 또는 노화된 묘를 정식하였을 경우, 붕소의 흡수가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꽃눈분화가 된 경우 화기 발달이 저조해 지며, 단근시기가 꽃눈분화 직후나 분화할 때이었을 경우, 농약 등 살포로 화분 임성(식물이 수정과정을 통하여 싹 틀 수 있는 씨를 이루는 일)이 저하된 경우, 꽃에 꽃곰팡이(흑성병)가 감염된 경우 발생이 많다.
시설 딸기의 적정 토양 전기전도도(EC)는 1.2ds/m이하, 토양산도(pH)는 6.0~6.5, 질산태질소는 50~150㎎/kg, 양토의 용적수분함량은 20.6~25.3% 정도이다.
현지 조사 결과 토양 수분함량과 밑거름 시용량이 많아 토양 전기전도도(EC)가 부분적으로 다소 높았으며, 지온은 다소 낮았고, 토양산도(pH)는 적정범위이었으며, 농약과 영양제 등의 살포가 많았다.
따라서, 딸기 과일의 기형과 발생 원인은 토양의 높은 전기전도도, 토양 및 하우스 내 과습, 낮은 지온, 영양제·농약살포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임성저하, 수분·수정불량 등의 피해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과일의 정형과 생산을 위해서는 질소의 과다 사용을 삼가며, 꽃이 저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하거나 난방을 실시하며, 매개충인 벌의 활동을 활발하게 유지시키고 농약과 영양제 혼용 살포는 지양하고, 병해충 방제는 가급적 개화하기 전에 적용농약을 살포하여 사전에 방제하고, 개화기 이후에는 농약과 영양제 살포를 자제하고, 오전에는 환기를 철저히 하여 화분의 임성 등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민원인의 피해포장은 토양의 전기전도도(EC)가 부분적으로는 높으나 포장 내 균일하지 않으므로 작물 재배 전 토양을 분석하여 시비량 결정에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양분함량이 높은 유기질비료의 과다시용을 금지하며 토양의 배수 및 투수성 등을 고려할 때 볏짚 등 거친 유기물을 시용하여 공극개선 등 물리성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
토양의 염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점적테이프에 의한 관수로 이랑사이에 물이 스며 나오기를 1∼2회 실시하여 비료를 씻어내며, 뿌리가 장해를 받아 생육이 부진하거나, 생식생장에서 영양생장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에는 요소 0.15%액(물 20리터에 요소30g)을 3-4일 간격 회복될 때까지 엽면시비 하여 생육을 도모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