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 - 이용학 수원원예농협 조합장
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 - 이용학 수원원예농협 조합장
  • 김다혜 기자
  • 승인 2019.04.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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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판장 활성화 최우선 과제
“조합원 소득 위해 판로 확보 나설 터”

“높은 자리에 있기보다 조합원들과 현장에서 함께 뛰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또한 일선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해결하고 함께 생각하겠습니다”

수원지구원예농협 이용학 조합장은 경제사업 발전을 위해 농산물 판로개척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간 신용사업 운영을 잘 해왔으니, 조합원 소득과 직결된 경제사업 활성화에 힘을 싣겠다는 포부다.

이용학 조합장은 “공판장을 중심으로 경제사업 활성화를 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판장은 특수성을 갖춘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물건 수급을 위한 시장확보가 가장 시급하다”며 “사실 판로 확보가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수원 공판장으로 서울 대형도매시장에서 오는 대량의 농산물이 수원시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외면받게 하는 등 직간접적 피해를 입혀 차단책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용학 조합장은 학교급식, 푸드플랜 등 지역 내 농산물을 지역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농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 조합장은 “관 주도형으로 이뤄져 있고 사업을 배분해 진행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봉지사업이나 박스제작 등 농업 현실과 가까운 사업도 관을 통해 농협에 내려오는 의사구조를 거친다는 것.

이용학 조합장은 “학교 급식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경력 지닌 농협이 주도하게 되면 다른 지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학 조합장은 소득지원, 조합원 건강검진, 생일축하금과 같은 공약은 무리없이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사업 차 짜여진 예산은 그대로 따라가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 조합장은 “왜 빨리 진행하지 않느냐는 우려섞인 질문도 받는다”며 “고쳐가며 내실있게 바꿔나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웃음지었다.

한편 수원원예농협은 현재 본점 이전 관련 계획을 마련하는 중이나, 건평과 부지 넓이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복합적인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학 조합장은 “본점을 이전하면 조합원님들이 교통 편리 측면뿐 아니라 문화 여가혜택도 제공 받을 수 있다”며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