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참외 생육불량 현장기술지원(587)
시설참외 생육불량 현장기술지원(587)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3.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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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후 중간부위 잎 위축되며 기형화
토양산도 높아 교정필요, 복비·요소 엽면시비

▲영농현황
주소 경북 성주군 관내, 작물명 시설참외(품종: 마스트지, 대목: 마이니찌호박), 재배면적 12,562㎡(단동비닐하우스 19동), 정식일 2018년 12월 7일, 재배방식 단동비닐하우스 무가온 재배이다.

▲농가의견
참외 육묘상에 뿌리발근제를 엽면시비 및 관주 처리한 모종을 정식한 후에도 생육이 호전되지 않아 약해로 의심하여 정확한 원인규명과 개선대책에 대한 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이다.

▲현장조사 결과
재배방법은 3중 단동 비닐하우스(비닐+15온스보온덮개+터널) 무가온 재배로 정식 후 현재까지 환기하지 않고 보온위주로 관리하였다.
밑거름 시용은 660㎡당 유안칼슘 40kg과 조제한 퇴비 3톤 정도를 전 면적에 뿌리고 경운 정지하였으며, 물 관리는 정식 10일전에 충분히 관수하였고 정식시 모종을 심을 구덩이에 물을 주고 심었으며, 참외 모종은 자가 육묘하였으며 육묘 중에 흑성병 등 병해 예방을 위해 비치 1000배액과 뿌리발근제 2000배액을 혼합하여 4∼5일 간격으로 3회 엽면살포 하였으며, 농약상에서 뿌리발근제 1리터를 물 600리터에 섞어서 살포토록 권장하여 3회 정도 관주하였다.
농약상에서 본포에 정식하면 괜찮아질 것이라 해서 2018년 12월 7일 정식하여 따뜻하게 관리하였으나 생육이 호전되지 않아 잔류농약분해제(주성분 붕소, 몰리브덴)를 1월 7일 1회 관주하였다고 한다.
현재 생육상황은 2줄기 유인재배로 본엽 15∼18매 정도 전개 되었으며 피해 받은 잎은 대부분 적엽을 한 상태이며 부분적으로 중간부위 이하의 잎이 위축 및 기형이며 신초 및 상위 4∼7매정도의 잎은 회복되고 있는 상태이나 생육이 저조하다.
육묘상에 남아 있는 모종의 신초와 잎은 황백화 및 기형화, 순멎이, 하엽은 불규칙적인 황화, 갈변 고사 등의 장해 현상이 대부분 발생되었다.
토양간이 조사 결과 작토심은 32cm 정도, 작토층(15cm)의 토양산도(pH)는 7.04∼7.18 전기전도도(EC)는 1.78∼2.28ds/m, 토양수분은 48.5∼51.0%, 지온은 20.9∼25.9℃ 정도로 토양수분과 토양산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병해충 조사 결과 특이한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종합 검토의견
뿌리발근제의 포장지 사용법에는 희석배수는 2000배라는 정보가 있으며, 입상수화제는 2018작물보호제 지침서 p241 참외 흰가루병, 노균병에 등록된 약제로서 희석배수는 3000배, 약효· 약해에 관한 주의사항에 “전착제 및 침달성이 높은 영양제와의 혼용은 약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혼용하지 마십시오”라는 정보가 있다.
재배포장의 토양산도와 수분함량이 상당히 높은 편이나 모종의 이상 현상은 현재 남아 있는 모종에서도 발생된 것으로 보아, 참외 신초와 잎이 위축되고 기형화, 불규칙적인 황화 갈변 고사 및 생육이 부진한 현상은 뿌리발근제, 농약, 전착제 등 고농도 살포와 관주에 의한 생리장해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참외의 생육적온은 주간은 25∼30℃, 야간은 18∼20℃, 지온은 20∼25℃이며, 광포화점은 50,000∼60,000LUX이다.
참외의 흰가루병은 오래된 잎에서 건조할 경우에 발생이 시작되므로 아들 덩굴 5잎까지 적엽하며, 노균병은 아주심기 2개월 후부터 오래된 잎에서 습기가 많거나 질소질이 많은 포장에서 잘 발생하며, 흑성병은 새순에 발생하는데 특히 저온기에 발생이 많다.
따라서 육묘상에서의 병해 방제는 모종이 잘 자랄 수 있는 적정 환경조건(낮온도 25∼30℃, 밤온도 18∼20℃, 아주심기 4∼5일전에 15℃내외)을 맞추어 주어 우량한 묘를 생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만약 폿트 내의 비료분이 떨어져 잎 색깔이 노랗게 되면 요소액비 0.3∼0.5%액(물 한말에 60∼100g)을 엽면시비 또는 관주한다.
병해충이 발생되면 참외에 등록된 적용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살포하고 가급적 영양제와의 혼용 살포는 지양하고 농약은 혼용가부표를 확인하여 2종 이하 혼용하여 살포할 것.
민원인의 포장은 토양산도(pH)가 상당히 높으므로 당분간은 가축분퇴비와 석회비료 시용은 지양하고 거친 유기물을 시용하고 황토객토, 깊이갈이 등을 하여 산도 교정이 필요 하며, 추비시용은 생리적 산성비료를 시용하고, 재배후기에 미량원소가 결핍될 경우에는 미량요소복합비료를 엽면시비 할 것.
재배 중 참외의 착과가 많고, 뿌리가 장해를 받았거나, 생육이 부진하면 제4종 복합비료 또는 요소 0.3∼0.5%(물 1말에 40∼60g)액을 4∼5일 간격 생육이 회복될 때까지 엽면시비하며, 뿌리발근제, 잔류농약분해제, 미량요소복합비료 등의 사용은 가급적 지양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