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예학회 분과위원장이 말한다 ①
한국원예학회 분과위원장이 말한다 ①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3.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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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농산물 소비자 중심 시장 확대해야
예냉·세척·후숙처리 기술 개선 필요
정천순(한국원예학회 부회장수확후 관리 분과위원장)
정천순(한국원예학회 부회장, 수확후 관리 분과위원장)

농업생산기반의 안정화로 연중 신선농산물의 안정생산이 가능해지고, 저장·유통·가공기술의 비약적 발달로 신선식품의 안정공급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상품의 소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대가족-핵가족-1인 가구화로 가구구성원의 변화는 생활패턴과 소비 트랜드에 큰 변화를 유도했고, 이와 같은 변화에 발 맞춰 시장엔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틈새시장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신선농산물의 소비시장 변화와 신선농산물의 신선도 유지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 요구되는 내용을 기술하고자 한다.

가정에서 소비되는 농산물이 크게 변화했으며, 유행처럼 다양한 상품과 시장이 등장했다. 2017년 기준(KOSIS, 통계청)으로 1인 가구수가 561만 8,677가구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향후 10년(2030년)에는 약 2천만명을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럴 경우 신선농산물 소비형태도 현재보다는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거주지 중심의 편의점형 시장이 실제로 2016년 3만개에서 2018년에는 무려 4만개를 돌파하여 전년대비 14% 정도 증가하였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유행처럼 다양한 상품과 시장이 등장하고 있다.

음식 소비단계는 구매, 전처리, 조리가공, 식사단계로 구분되는데, 이를 간편화하기 위해 즉석식품(instant food)이 등장하여 단순한 조작에 의해 음식을 섭취할 있도록 개발되어 음식준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도록 발달되었다.

최근에는 즉석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신선 식재료를 이용하여 가정에서 요리할 수 있는 간편 가정대용식 시장 등장과 배달문화가 체계적으로 발달되면서 유통기한이 길지 않은 즉석섭취 식품도 다양하게 제조·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즉석조리용 간편 제품들은 대형매장이나 배달에 의존하여 구매하는데 제한적이어서 시장변화에 따른 편의점형 시장에 적극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편의점의 시장변화에 맞춰 조리용 식품뿐만 아니라 셀러드용, 과채류, 과실류의 1인용 또는 2인용 소포장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거주지가 밀집된 편의점에도 과감하게 접근한다면 소비자의 욕구 충족과 소비시장을 확대하는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상기와 같이 소비시장에 맞춘 다양한 상품화 개발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신선농산물 유통을 위해서는 수확 후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신선농산물을 수확 후에 예냉, 선별, 포장, 저장, 가공, 유통과정을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고품질 상태로 신선도를 유지·보존·가공하여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상품으로 부가가치를 향상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기술들 즉 생산과 유통, 유통과 판매, 생산에서 최종 판매 또는 수출단계까지 각 단계 마다의 기술력은 높은데 반해, 이것이 하나로 연계되어 산업현장에서 적용하는 완성단계까지는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각 공정마다의 개발된 기술들을 하나로 집약시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제안과 산학연 연구를 통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

우리나라의 수확후 관리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각 공정간 차이가 있는데, 조사자료에 의하면 선별, 포장, 저장 공정에서는 90%에 근접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나, 예냉, 세척, 후숙처리 공정은 60~70%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이러한 부분은 개선해야할 것이다.

이상과 같이 신선농산물의 안전성 보장과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즉석조리용 간편식품, 신선농산물의 품목별 소포장 다변화, 소비자 중심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공존된다면 수확후 관리 기술에 필요한 R&D를 통해 신선농산물의 부가가치가 창출은 물론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다.

② 권준국 시설원예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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