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부추 이상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85)
시설부추 이상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85)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3.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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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고온·질소결핍 품질저하 원인
토양검정·환풍기 설치 필요해

▲영농현황
장소 경남 의령군 관내, 작물명 부추(품종 : 평구), 재배면적 15,840㎡(단동비닐하우스 24동), 정식일 2017년 5월 20일, 재배방식 2중비닐하우스 수막보온재배이다.

▲농업인 의견
시설부추의 생육이 부진한 현상이 똑같은 방법으로 관리함에도 동별로 차이가 많고, 잎 끝부분이 갈변 후 백색으로 고사하여 정확한 원인규명과 대책에 대한 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이다.

▲현장 조사결과
부추는 2017년 5월 20일경 정식하여 올해 재배 2년차로, 비닐피복은 10월 20일경 하였으며, 온도관리는 2중 비닐하우스에서 주간은 26~28℃, 야간은 수막시설(물커튼)로 5℃ 이상으로 보온 관리하였다.
밑거름으로 퇴비시용은 올해 10월 말경 포대퇴비(수피)를 660㎡(동)당 4,000kg을 표면에 흩어 뿌렸으며, 추비시용은 부추 수확 후 요소 2∼3kg, 질산칼슘 2∼3kg, 4종 복합비료(토양관주용) 1.5kg을 시용하고 물을 150분∼240분 동안 관주하였다.
민원인에 의하면 온도 등 환경관리와 시비, 물 관리 등을 똑같이 하는데도 이상증상은 세력이 강한 데는 심하고 세력이 약한 곳과 온실의 양 가장자리 부분 온도가 낮은 곳에는 발생이 덜하다며 동별로 차이가 나는 현상을 의아해하며 병해충 피해는 아니라고 확신하였다.
현재 생육상황은 1∼2차 수확기로 초장은 30∼36cm정도 되었으며 부분적으로 엽색이 연하며 잎 끝과 잎 중간부분이 황화백변고사 및 담자색으로 변하고 마르며 도장한 편이다.
양 및 실내 환경 간이 측정 결과 작토심은 29cm정도이며, 수피퇴비를 3.5cm 두께로 피복하였으며, 하우스 내 기온은 26.2℃정도(정오), 상대습도는 82.5%정도이었다.
건전 생육지의 토양산도(pH)는 6.64, 전기전도도(EC)는 1.05∼1.06dS/m, 수분함량은 21.5∼22.7%, 지온은 19.5∼19.6℃, 유효인산은 3.3∼10ppm이하, 질산태질소는 0-50ppm미만, 암모니아태질소는 10ppm미만이었으며 피해 생육지의 토양산도(pH)는 6.13, 전기전도도(EC)는 0.98∼1.24dS/m, 수분함량은 23.3∼28.0%, 지온은 18.9∼19.4℃, 유효인산은 0∼3.3ppm이하, 질산태질소는 0-25ppm미만, 암모니아태질소는 0ppm이었다.
병해충 조사결과 잿빛곰팡이병이 하우스 일부 소량 발견되었다.

 

▲종합 검토의견
부추는 저온성 작물로 생육적온은 18∼20℃이며,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5℃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되고, 25℃의 고온에서도 생육이 부진하며 섬유질이 많아지면서 질겨져 품질이 떨어진다.
현지 조사결과 피해지와 건전지 모두 토양산도, 수분함량, 지온 등은 적정범위이었으며, 피해지의 질산태질소와 암모니아태질소 및 유효인산의 함량이 미검출 되거나 매우 낮아 부족한 상태이었으며, 기온과 상대습도는 높은 편이었다.
또한 온실 내 습도 조절과 유기물로 시용한 수피퇴비의 양이 많아 낮 동안의 고온 등으로 분해되면서 질소성분이 미생물의 먹이로 이용됨으로서 상대적으로 토양에 공급되는 질소성분이 부족한 상태가 되어 부추의 생육에 질소 부족 증상이 발생했다.
따라서, 부추의 잎 끝이 마르고 부분적으로 잎의 색깔이 옅고 도장하며 생육이 부진한 현상은 낮 동안의 고온과 질소, 인산, 황 등의 양분 결핍에 따른 생리장해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부추는 지력이 좋고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한 토질에서 생육이 좋으며 내염성이 약한 작물이므로 본 포장의 시비는 정확한 토양 검정으로 시비처방서에 의거 적정량을 시용하여야 한다.
현재 시용한 퇴비의 양이 많은 편이므로 금후에 추가적인 퇴비시용은 가급적 지양하고, 온실 내 적정 습도(60∼80%)와 온도(주간 18∼20℃ 야간 5℃이상) 관리를 하여야 하며, 적정온습도 관리와 난방비 절감을 위해서는 하우스 양마구리에 환풍기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토양수분이 많아야 생장이 원활하나, 수분에 매우 민감하여 과습에서는 식물체가 썩어버리므로 적정 수분관리와 완숙퇴비를 덮어 온실 내 적정 온·습도 유지 등 환경관리로 잿빛곰팡이병 등 병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병해충이 발생되면 반드시 부추에 등록된 농약을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살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