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이상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83)
딸기 이상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83)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2.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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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응애약제 빈번 살포 주의해야
꿀벌에 독성 낮은 약제선정·활동성 점검

▲영농현황
농가명 전북 익산시 관내, 작물명 딸기(품종 : 설향), 재배규모 2,640㎡, 정식일 2018년 9월 19일, 재배방식 고설 양액재배이다.

▲농업인 의견
딸기를 재배하던 중 12월 상순에 난방기가 고장이 나 저온으로 경과된 후 기형과가 많이 발생하고, 잎 가장자리가 타는 등의 증상에 대한 원인 규명과 이를 개선시킬 수 있는 재배기술에 대한 문의를 했다.

▲현장 조사결과
민원인은 딸기 묘를 구입하여 2018년 9월 19일 BVB배지에 정식했다.
하우스의 온도 유지를 위하여 2중 비닐 피복과 3중 보온커튼을 설치하여 보온하였고, 열풍 난방기를 이용하여 가온하였는데 12월 4일부터 12월 10일까지 난방기 고장으로 가온하지 못했다.
딸기 정식 이후 응애가 발생하여 10월 중순부터 10일 간격으로 “코드원”“주움”“노블레스” “쇼크” “밀베노크”약제를 교호로 처리하였다.
또한 응애 방제를 위하여 미량요소복합비료 “히트플러스”250cc+연막확산코팅제 2L+물 1L에 혼합·희석하여 11월 중순부터 15일 간격으로 3회 연막 살포했다.
꿀벌을 활용하여 수분, 수정시키는데, 현장 방문시에는 꿀벌의 활동을 관찰할 수 없었다.
이상증상은 정화방의 약 30%의 과실이 기형으로 비대하였고, 잎과 꽃받침의 가장자리가 타들어가는 증상을 나타났다.
양액은 9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 하루 4회 주당 약 320ml를 공급 하였고, 공급액의 pH는 5.64, EC는 1.72dS/m, 폐액의 pH는 4.93, EC는 1.69dS/m이었다.
병해충 예찰 결과 응애가 요방제 수준으로 관찰되었다.

▲종합 검토의견
난방기가 고장 났던 12월 4일부터 12월 10일까지 최저온도(4.6, -0.7, 0.3, -5.5, -6.6, -8.5, -7.9℃)와 하우스 보온(2중 비닐 피복+3중 보온커튼)을 고려해 보면 하우스 내의 기온이 딸기의 경제적 최저 관리온도 5℃이하로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 동안 경과된 것으로 판단된다.
하우스 온도가 낮으면 배지 온도가 낮아져 칼슘 등 영양의 흡수가 저해되어 칼슘 결핍에 의하여 잎의 가장자리가 타들어가는 팁번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응애 방제를 위한 빈번한 약제 살포는 딸기 꽃의 수분·수정 능력을 떨어뜨리고 꿀벌의 활동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기형과를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하우스 온도가 경제적 최저온도 5℃보다 낮으면 과실비대 등 생장이 지연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딸기의 이상증상(팁번 등 생리장해와 기형과 다발생)은 저온과 빈번한 응애 약제 살포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양액 공급은 현재 9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 하루 4회 주당 약 320ml을 공급하고 있는데, 최종 공급을 15시까지로 늦추어 5회로 하고 주당 공급량은 약 200ml 정도로 낮추어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꿀벌의 활력을 점검하여 활력이 떨어져 방화 빈도가 낮을 경우는 새로운 꿀벌로 교체를 검토할 것.
응애 방제는 꿀벌에 대한 독성이 낮은 약제를 선정하여 안전사용기준에 준수하여 방제할 것.
불필요한 영양제 등을 지나치게 빈번하게 살포하는 경우 약해나 기형과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해충 예찰을 철저히 하여 적기에 적용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의거하여 방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