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육묘상 생육이상 현장기술지원(582)
고추 육묘상 생육이상 현장기술지원(582)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2.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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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간·구리과잉, 니켈결핍 생리장해
칼슘제 엽면시비 지양해야

▲영농 현황
장소 충남 부여군 관내, 작물명 고추(품종 : 닥터칼라), 재배면적 5,940㎡(단동형 비닐하우스 8동), 파종일 2018. 2. 10., 재배방식 노지 고추 육묘(비닐하우스 5중 피복)이다.

▲농업인 의견
육묘중인 고추의 잎이 황화 증상이 발생되어 영양제 등을 살포하여도 개선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군데군데 발생되어 바이러스 검정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컨설팅을 요청한 사례이다.

▲현장조사 결과
육묘용 상토는 원예용 상토(슈퍼믹스- 주성분 코코피트)를 25구 비닐폿트에 충진하여 본엽 1매시 이식하였다.
육묘상은 4중 비닐 1중 부직포 터널 무가온 보온재배 형태로 온도관리는 오전 10시경에 부직포를 걷고 오후 4시에 부직포를 덮어 보온하였다.
물 관리는 폿트의 상토가 마르면(1∼3일 간격) 조루 관수하였으며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관수를 하지 않았다.
폿트 이식 후 3월 하순경 초장이 15cm정도일 때 새 잎이 황화하여 농약상에서 권장한 아즈마틱 레규레이터(칼슘10%, 유기물24%)를 2회 살포하였으며, 오가닉 갬(효소 미네랄) 0.16%액을 수시로 살포하였다.
민원인은 11개의 고추 품종을 육묘하여 10개 품종은 출하를 하였고 유독 칼라닥터 품종에서만 황화증상이 발생되었다고 주장하여 옆동의 비닐하우스를 확인한 결과 출하하고 남은 타 품종의 모종에서는 이상 현상이 보이지 않았다.
현재 생육상황은 엽수는 15매가 전개되었고, 2단 화방 개화기이며, 육묘상 군데군데 신엽 등 상부의 잎이 노랗게 변하며 생육이 불량한 이상 현상이 발생하였다.
병해충 조사 결과 신엽의 황화증상은 육안으로는 바이러스병, 철 등 미량원소 결핍 및 과잉장해로 의심되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시료를 채취하여 의뢰한 결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바이러스 입자검사와 진단키트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종합 검토의견
식물체 분석결과 망간은 피해주에서는 0.013%이며 건전주(0.002%)보다 6.5배 높았으며, 구리는 피해주에서는 0.003%이며 건전주(0.0009%)보다3.3배 높았으며, 니켈은 피해주는 0.00011%이며 건전주(0.00038%)보다 3.5배 낮다.
따라서 망간, 구리 과잉 및 니켈 결핍 등에 의한 생리장해로 진단됐다.

▲금후 기술지도
상토는 배수성, 통기성, 보수성이 좋아야 하며 토양산도(PH)는 5.8∼6.5 범위가 적당하며, 포화점토법을 이용해 분석할 경우 전기전도도(EC)는 2.0∼4.0ds·m-1 범위가 적당하며 비효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육묘 중에는 가급적 영양제 등 추비시용을 지양하되 특히 칼슘제는 엽면시비는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생육이 부진할 때에는 요소 0.15%액을 3∼4일 간격 생육이 회복될 때까지 엽면시비 할 것.
또한, 시판상토를 사용할 때에는 △다른 재료와 임의로 섞어 사용하지 말고 △너무 많이 담거나 짓누르지 말며 △포트가 작고 관수량이 많을수록 비료 부족현상이 빨리 나타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하고 △겨울철에는 사용 전 7일 이상 따뜻한 곳에 둔 다음에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병해충이 발생되면 고추에 등록된 적용약제를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로 바꾸어 가면서 살포하여 약제에 대한 저항성을 방지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