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협이 강남 양재동을 넘어, 강북에 수도권 화훼유통센터를 건립하려는 계획을 지지합니다.”
지난 2일 고양에서 만난 탁석오 한국화훼농협 이사(65)는 “제주도 화훼농가까지 포함하는 한국화훼농협이 화훼인들을 군집할 수 있는 원당화훼단지 인근 수도권 화훼유통센터를 올해 추진하는데 성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탁 이사는 “수도권 화훼유통센터가 건립되면 농장 바로 인근에 위치해 물류비가 절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탁 이사는 “최근 2월부터 시작되던 일선 학교의 졸업식이 학교장 재량에 따라 1월부터 시작됨에 따라 10송이에 1만1천원에 거래되는 등 장미 절화 농가의 숨통이 다소 트였다”며 “교회 등 일선 종교인들도 베트남 등 수입꽃보다 국산 장미를 애용해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탁 이사는 강원지역 농고를 졸업하고 지난 40년 동안 장미 한길만 바라본 베테랑 화훼 농민이다.
탁 이사는 절화 자조금에 대해 “올해 의무자조금 전환을 맞이하는 상황에 자조금 거출을 통해 ‘제대로된 화훼농민’을 걸러내는 장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 화훼농업인들이 자조금 거출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탁 이사는 새해 소망에 대해 “국내 절화시장에 비해 15%이상 단가가 높은 일본 및 극동 지역 러시아 시장에 올해 장미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탁 이사는 동료 화훼농민들에게 “채화 후 5분이내에 수명연장체 처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잘 피고 오래가는 꽃’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활 속에서 꽃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품질향상을 위한 농가들 노력도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창기 기자
“수도권 화훼유통센터 건립지지, 졸업시즌 다소 늘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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