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생육이상 현장기술지원(574)
마늘 생육이상 현장기술지원(57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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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현황
장소 충북 단양군 관내, 작물명 마늘(품 종 : 한지형), 재배면적 1,850㎡, 파종일 2017년 10월 하순경, 재배방식 노지 투명비닐 멀칭재배이다.

▲농업인 의견
마늘의 잎 끝이 마르는 등 전반적으로 생육이 부진하다고 판단되어 원인 규명과 개선대책에 대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이다.

▲현장조사 결과
자가생산한 종구와 정선 인계에서 구입한 종구를 2017년 10월 하순경 투명비닐을 멀칭 하여 파종하였다.
밑거름으로 파종전 마늘 전용복비 6포대와 축분퇴비를 100포대(2톤)를 시용하였으며, 10일전 NK복비 9포대를 웃거름으로 시용하였다.
병해충 방제를 위해 발근제, 살균제, 살충제 혼합액 2톤을 20일전 토양에 관주하였다.
토양 간이 측정결과 전기전도도(EC)는 3.24∼3.78dS/m, 수분함량은30.6~33.2%, 지온은 18.5∼20.4℃정도이었으며, 토양수분과 전기전도도(EC)가 다소 높은 편이다.
현재 초장은 35∼50cm, 엽수는 6∼7매이며, 부분적으로 마늘의 잎이 구부러지고 생육이 부진하며, 전반적으로 마늘 잎 끝이 황화 되면서 말랐으나 생육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병해충 조사결과 생육이 부진한 포기를 뽑아 조사한 결과 뿌리는 정상적이고 병해 증상은 없었으며, 줄기와 잎에서 바이러스병 발생 정도가 심하였다.

▲종합 검토의견
마늘의 생육적온은 18∼20℃이고, 25℃이상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며, 10℃이하에서는 생육이 감퇴되나 뿌리는 1℃내외의 저온에서도 자라므로 월동기간 중 토양수분관리를 잘 해야 된다.
마늘은 내비성이 비교적 강한 작물이나 질소질 비료의 양을 늘리면 식물체가 연약하게 웃자라게 되어 병해충의 발생이 많고, 벌마늘의 발생이 많아지게 되며, 토양의 적정 전기전도도(EC)는 2.0ds/m이하이다.
따라서, 마늘의 잎 끝이 황변하면서 마르고 생육이 부진한 현상은 월동 후 기온의 변화와 바이러스병, 고 농도의 염류, 과습 등의 원인에 의한 생리장해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비슷한 생태형 마늘의 재배지역이라도 기후조건이 아주 다른 곳의 마늘을 가져와 심게 되면 생리장해가 나타나게 되므로, 씨마늘을 바꾸고자 할 때는 인근지방의 바이러스병에 걸리지 않은 우수한 씨마늘을 이용하여야 하며, 가급적 주아를 자가생산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고 주아를 이용한 종구는 3년차에 갱신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마늘재배에 있어서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일이며, 퇴비는 비료효과 이외에 통기 및 보수력을 증진하는 등 토양 물리성을 좋게 하며, 미숙퇴비를 시용하면 썩을 때에 주위의 토양산도 등을 급격히 변화시켜 작물에 피해를 준다.
5월 웃자라고 습도가 높은 날이 지속되면 잎마름병 등 병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예찰을 철저히 하여 병이 발생되면 적용약제를 살포하되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구 비대가 시작되는 시기에 건조하면 수량이 현저히 감소하므로 가뭄시에는 7∼10일 간격으로 30∼40mm 정도의 물을 2∼3회 정도 충분히 주고, 배수로를 정비하여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