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 발아 불량 현장기술지원(573)
포도나무 발아 불량 현장기술지원(573)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1.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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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 현황
장소 경남 하동군 관내, 작목명 포도 가온 하우스 시설재배, 재배품종 “캠벨얼리”,“섬머 블랙”(대목 188-08, 2품종 동일), 재식거리 2.2m × 4.0m(웨이크만식 수형), 재배면적 8,536㎡(약2,580평)이다.

▲농업인 의견
민원인은 5년생 “켐벨얼리” 품종의 포도나무를 시설 하우스 가온재배를 하면서 몇 그루 “섬머 블랙”을 시험 재배하던 중 금년 3월 상순경부터 발아가 불균일하고 신초생육이 불량하여 동해로 의심되어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이다.

현장 조사결과
민원인의 포도원은 본래 논으로 객토하여 조성한 포도원으로 30년 이상 포도를 재배하여 포도나무가 노쇠하여 굴취하였고, 이후 “캠벨얼리”로 갱신한  5년생이며 수형은 웨이크만(Wakeman)식으로 되었다.
시설 하우스 내 몇 곳에 조생종 포도 “섬머 블랙” 품종을 재식하여 재배 가능성을 시험하고자 한다.
금년 2월 1일부터 가온을 시작하였으며, 2월 중순경에 지난해 자란 주지 연장지의 모든 눈 1cm 위에 아상처리를 실시하였다.
4월27일 현재 “캠벨얼리”는 주지 기부 신초 생장은 비교적 양호하나 주지 연장지는 발아 후 0.5∼1.0cm에서 고사하였고, 눈 위 1.0cm 전 후에 아상처리 한곳은 검게 곰팡이가 발생되어 있으며, “섬머 블랙”의 주지 연장지 길이가 1.0m이상 되는 모든 눈에 아상처리 한 나무들은 처리 부위에 “캠벨얼리” 보다 더 심하게 곰팡이가 발생하였고 눈은 거의 발아되지 않고 갈변 고사되었다.
지난 해 자란 가지에서 월동하여 가지를 고사시키는 포도 호랑하늘소와 포도 유리나방의 피해나 다른 병의 발생도 관찰 할 수 없었다.

▲종합 검토의견   
하동군의 기상 자료 대신 인근 진주시 기상자료를 검토한 결과 최저기온이 –15.0℃이하로 내려간 날이 없었으며, 1, 2월에 강우량이 매우 적어 건조해를 받을 수 있으나 하우스 재배로 영향이 적어 동해나 건조해는 아니다.
주지 연장지의 기부 쪽 눈의 발아가 불량함으로 눈의 상부에 아상처리 함으로 선단부에서 생성되는 발아억제물질을 차단하여 불량을 방지하기 위하여 모든 눈의 위쪽에 아상처리 가위로 아상처리를 하였다.
연장지의 가지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한 “캠벨얼리” 보다 조직이 연약한 “섬머 블랙”가지의  발아불량이 심하였으며, 두 품종 모두 주지 연장지의 길이가 짧은 가지보다 긴 가지에서 발아 불량이 심하게 나타났다.
아상처리 부위를 확인한 결과 처리 깊이가 수피(체관 : 양분의 통로)를 지나 목질부(도관 : 물의 통로) 까지 깊게 들어간 것을 관찰 할 수 있어 가지가 굵고 조직이 연약한 “섬머 블랙”에서 발아 불량이 심하게 나타난 것으로 볼 때, 아상처리를 할 때 상처가 목질부까지 깊이 들어가 과도한 수분 누출로 건조피해로 눈의 발아가 불균일하고 신초 생육이 부진한 것으로 사료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주지 연장지 선단은 부위는 정부우세성(선단부우세성)으로 눈이 잘 발아함으로 3∼4눈까지는 아상처리가 필요 없으며, 아상처리 가위를 사용할 때 수피 부분만 처리되게 힘을 주지 않고 가지굵기의 약 1/4 정도 길이로 돌려 처리하고, 반드시 목질부까지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실시 할 것.
토양은 지산통으로 유효 토심은 깊으나 배수가 약간 불량한 토양이고  또한 과거 토양분석성적을 보면 거의 모든 양분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있어 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한 후 시비처방서 대로 관리를 할 것.
땅 속에 두더지가 굴을 파고 돌아 다녀 뿌리가 건조하면서 피해를 받아 포도나무의 발아 불균일과 수세 저하 요인이 될 수 있음으로 밟아 주고 관수하며, 진동형퇴치기 설치하거나 냄새나는 마늘 양파 재배 또는 어성초 잎이나 향나무 가지를 묻어 퇴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