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생육지연 현장기술지원(567)
감자 생육지연 현장기술지원(567)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0.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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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안성시 관내 감자 겨울시설재배 농가에서 2017년 12월23일과 30일 2회에 걸쳐 파종하였으나 출아불량 및 생육지연 현상이 나타나 그 원인 규명을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성명 경기도 안성시, 작물명 감자(품종명 : 수미), 면적 시설하우스 13동(8,580㎡), 정식일 2017년 12월23일과 30일 2회, 시비량 첫거름골드(4.1-2-1+60) 13포/200평(하우스1동), 재식방법 : 100×25∼30cm, 흑색비닐 피복재배이다.
*2018년 2월25일 제초제 데브리놀골드 수화제 살포했다.

▲현지 조사결과
민원인은 주 작목으로 시설상추와 시금치를 재배하여 왔고, 겨울 시설감자재배는 처음이라고 한다.
씨감자는 인근 농약판매상의 소개로 강원도 대관령 씨감자영농조합에서 2017년 12월4일에 구입하여 심었다고 한다.
감자 겨울시설 재배를 위하여 2중 하우스에 수막시설을 하여 보온 후 2017년 12월23일과 30일 2회에 걸쳐 심었는데 하우스 13개동 중 3개동은 정상적으로 출아하여 생육하고 있으나 나머지 10개동은 한줄 또는 2∼3줄 등 줄 단위로 출아불량 및 생육지연 현상이 나타났고, 부분적으로 감자바이러스 증상도 발견되었다.
현지 조사 결과 정상적으로 자란 감자는 주당 싹(줄기)이 3∼5개, 키는 40∼50cm 정도였으나, 이상증상 개체는 싹이 1개인 것이 대부분이고 키는 출아한 것은 15cm 미만이고 아직 출하하지 않은 것과 출아중인 것 등 생육상태가 다양하고 불균일하였다.
시설하우스 내의 토양분석 결과를 보면 토양산도(pH)는 7.5, 유기물 함량은 47g/kg, 유효인산 2,152mg/kg 그리고 전기전도도(EC) 6.2dS/m로 적정수준 이상으로 높았고, 치환성 양이온(칼륨, 칼슘, 마그네슘)함량도 높게 나타났다.

 

▲종합 검토 의견
겨울 시설재배 시 가을재배를 통해 11월경에 생산한 씨감자를 이용하거나 씨감자의 휴면이 충분히 깨지 않은 상태에서 파종하면 감자의 생육조건이 부적합하여 감자 싹의 자람이 늦어지거나 2차휴면에 들어가 출아상태가 불균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우스 내의 감자에 나타난 출아불량 및 생육지연 현상이 전체적인 증상이 아니고 씨감자가 심어진 박스 단위로 일정하게 나타난 것으로 볼 때 저온 등 생육환경이나 병해 또는 농약 등에 의한 피해가 아니고, 일부 씨감자의 휴면타파가 불완전하여 나타난 것으로 판단되었다.
시설하우스 내의 토양검정 결과를 보면 인산과 염류의 과다 축적으로 감자의 생육은 물론 수량 감소가 예상된다.

▲금후 기술지도
겨울 시설감자 재배의 심는 시기를 12월 중순 이전으로 앞당기기 위해서는 여름재배를 통해 생산된 씨감자로 파종 전에 충분히 휴면기간을 경과한 것을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감자의 겨울 시설재배에서는 심기 전 산광싹틔우기를 한 후 심어야 생육 중 불량환경에서의 2차휴면을 방지하고 정상생육이 가능함을 기술지도했다.
겨울 시설감자 재배에서 이른 봄 비닐하우스 내의 온도 상승 시 환기는 단계적으로 서서히 늘려 감자 줄기와 잎의 조직을 경화시켜야 냉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생육을 유도할 수 있다.
하우스 내 토양검정 결과 인산과 염류의 과다축적에 의한 생육이나 수량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어 볏짚시용 후 심경로타리 또는  담수처리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