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고설재배 갈변증상 현장기술지원(563)
딸기 고설재배 갈변증상 현장기술지원(563)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9.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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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는 농약과 영양제를 혼용 살포한 후부터 딸기 잎 끝과 화방의 꽃받침 부분의 갈변증상과 생육불량 현상이 나타나 그 원인을 알고자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농가명 경남 통영시, 작물명 딸기, 재배면적 4,150㎡(단동형 비닐하우스 8동), 정식일 2017년 9월 6∼10일, 재배방식 코코피트 수경재배이다.

▲현장조사
단동형 비닐하우스 8동에 코코피트배지 수경재배를 하고 있으며 딸기 정식은 9월 6일부터 10일 사이에 실시하였다.
현재 생육상황은 2화방 수확말기이며 3화방이 개화되어 착과되는 상태이며, 꽃솎기 작업을 하지 않아 작은 과실 착과가 많으며, 전반적인 초세는 약한 편이다.
배지 간이 측정결과 전기전도도(EC)는 0.8∼0.9dS/m, pH는 6.2, 근권온도 는 14.4℃, 함수량은 32% 정도이었다.
농가에서는 2018년 1월 31일경 농약(응애약제:주움2병+잿빛곰팡이병:코리스1병) 및 영양제(슈퍼텐)를 혼용살포 후 부터 잎 끝 갈변과 과방 꽃받침 갈변현상이 살짝 나타났다고 하였으며, 2월 12일경에 다시 같은 약제로 혼용 살포 후에 갈변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
농약 및 영양제를 혼용 2회 살포한 7동에서 잎 끝과 꽃받침의 갈변 현상이 많았고, 1회 살포한 1개동은 피해가 적은 편이었다.
현장조사 결과 3∼4주 경과된 잎의 끝에서만 갈변된 잎들이 많았으나팁번증상은 아니었으며, 마찬가지로 같은 시기에 발생된 화방의 꽃받침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 민원인은 피해를 받은 과실은 시장에서 다른 농가에 비해 kg당 2,000원 정도 가격이 낮게 형성된다고 한다.
병해충 조사결과 응애 피해가 심한 편이었다.

▲종합 검토의견
“코리스”액상수화제는 딸기 잿빛곰팡이병에 등록된 약제이며, “주움”액상수화제는 딸기 점박이응애에 등록된 약제로 혼용에 관한 정보는 없다.
또한 “코리스”액상수화제 등 “스투르빌린계”농약은 전착제 및 침투이행성이 높은 영양제와 혼용은 약해가 발생 할 수 있다는 정보가 있다.
현장 조사결과 응애피해가 심한 편이었고, 유사한 생리장해로 팁번증상이 간혹 있었지만 갈변증상과 관계가 없었다.
따라서, 농약과 영양제를 섞어서 1회 살포한 하우스와 2회 살포한 하우스의 양상을 비교해 볼 때, 농약과 혼용할 수 없는 영양제와 섞어 쓴 것의 영향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피해로 추정이 되나, 명확한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확인 시험이 필요하다.

▲금후 기술지도
촉성재배 딸기의 적정 착과수는 정과방은 7∼10개, 액과방은 5∼7개, 3화방 이후에는 3∼5개이며, 설향품종은 정과방은 7∼9과, 2화방은 5∼8과 정도로 착과 시키는 것이 초세(잎자람새) 확보와 균일한 규격 알맞은 크기의 과실을 생산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수경재배 딸기는 수확기간 중 급액농도를 낮추면 과실의 당도가 떨어지게 되므로 수확기에는 양액의 전기전도도(EC)를 1.2∼1.3dS/m로 관리하여 맛있는 과실을 생산해야 한다.
온도와 광은 딸기 과실착색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요인으로 낮 온도는 23∼25℃가 알맞으며, 28℃이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병해충이 발생되면 딸기에 등록된 적용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살포하되 농약은 혼용가부표를 확인하여 사용하고 작용 기작이 다른 약제를 바꾸어 가면서 살포하여 약제에 대한 저항성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딸기 수경재배시 영양제(4종복비) 살포는 가급적 지양하며, 초세 확보 등 엽면시비가 필요할 시(뿌리가 상하였거나 생식생장에서 영양생장으로의 전환 등)는 현재 급액하고 있는 양액을 1,000배로 희석하여 5∼7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