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감자 시설재배 입모불량 현장기술지원(556)
겨울감자 시설재배 입모불량 현장기술지원(556)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7.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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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감자 시설재배 농가에서 2017년 11월 14일에 정식하였으나 입모상태가 불량하여 그 원인규명을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농가명 전북 익산시, 작물명 감자(품종명 : 수미), 재배면적 시설하우스 3동(1,800㎡), 정식시기 2017년 11월 14일(2017년 11월 19일 제초제 3종 혼합살포), 재식방법 75×15∼20cm, 흑색비닐 피복재배이다.

▲현지 조사결과
감자를 재배하고 있는 하우스는 논이었으나 2015년 마사토로 복토를 한 다음 하우스를 설치하여 감자를 재배하고 있다.
감자는 2017년 11월 14일에 정식하고, 5일 후인 11월 19일에 제초제 3종(근사미, 스톰프, 라쏘)을 혼합하여 살포하였다고 한다.
*라쏘와 스톰프는 하우스 내에서 사용 시 약해 발생 우려가 있는 약제로 명시되어 있다.
하우스 3동에 동일하게 감자를 재배하였는데 각 동별로 입모 및 생육차이가 심하였다.
방문 당시 하우스의 동별 토양수분이 외관상으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있었는데 토양수분이 적은 동에서 피해가 심하게 나타났다.
입모가 저조한 지점은 땅속에서 싹이 자라다가 지표부위에서 멈춘 상태로 있었는데 이 지점에는 잡초발생도 전혀 없었다.
시설하우스의 토양분석 결과를 보면 토양산도(pH)는 5.8, 유기물 함량은 20g/kg, 유효인산 387mg/kg으로 적정수준이었으나 전기전도도(EC)가 5.1 dS/m로 높게 나타났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생육장해가 심한 부위의 토양과 감자 식물체 시료를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특히 토양에서 다량 제초제 성분이 검출되었다.

 

▲종합 검토 의견
생육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동은 적정한 토양수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변에 잡초도 발생하였으나, 입모 및 생육이 불량한 동은 토양수분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잡초발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제초제 과다살포 등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었다.
입모가 불량한 지점의 감자는 땅속에서 싹이 자라다가 지표부위에서  멈춘 상태로 볼 때 제초제 혼용에 의한 약해(가스장해)로 판단되었고,  토양 시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제초제가 다량 검출된 것으로 보아 제초제 과다살포에 의한 피해로 확인되었다.
또한 토양의 과다한 염류축적(EC=5.1dS/m)도 감자의 입모생육에 다소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사료되었다.

▲금후 기술지도
감자의 겨울시설재배에서 흑색비닐피복 재배 시 가능한 제초제 사용을 삼가고, 제초제 사용 시 약제선택 및 사용방법을 준수하고 한낮에 환기하도록 기술지도하고 겨울시설 감자재배의 심는 시기를 12월 중순 이전으로 앞당기기 위해서는 씨감자의 품종과 수확시기를 감안한 휴면타파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권장했다.
감자의 겨울 시설재배에서는 심기 전 산광싹틔우기를 한 후 심어야 생육 중에 불량환경에서의 2차 휴면을 방지하고 초세를 강화시킬 수 있다.
겨울 시설감자 재배에서 한낮 온도상승 시 또는 이른 봄 비닐하우스의 환기는 단계적으로 서서히 늘려 감자 경엽의 조직을 경화시켜야 냉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생육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