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키니호박 이상증상 현장기술지원(555)
쥬키니호박 이상증상 현장기술지원(555)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7.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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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현황
농가명 충남 논산시, 작물명 호박(쥬키니), 재배면적 3,960㎡(3,000주), 정식일 2017년 12월 18일, 재배방식 비닐하우스 2중 피복+수막+소형터널+탄산가스발생기

▲농가의견
쥬키니 호박을 12월 18일에 정식하여 1개월이 경과되었는데도 활착이 지연되고, 하위엽 부터 고사되어 이에 대한 원인규명과 대책을 요청했다.

 

피해 하우스의 전경, 식물체의 피해 증상, 피해 하우스에 옮긴 트레이 묘의 상태 , 민원인과 대담 전경, 12월31일에 정식한 포장의 생육상태, 12월31일 정식한 묘의 생육상태
피해 하우스의 전경, 식물체의 피해 증상, 피해 하우스에 옮긴 트레이 묘의 상태 , 민원인과 대담 전경, 12월31일에 정식한 포장의 생육상태, 12월31일 정식한 묘의 생육상태

 

▲현장조사 결과
민원인은 쥬키니 호박을 12월 18일에 정식하여 재배하고 있다.
현재 생육상태는 전개엽이 8매 정도이나 이중 4∼5매의 잎이 고사되거나 엽맥 사이가 탈색되면서 고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비는 12월 15일 하우스 1동에 맞춤 18호(21-13-9-1-0.1) 2포, 비도리(9-3-3, 유기물 20%) 4포를 살포하고 경운하여 정식했다.(기비를 성분량으로 환산하면 N:P:K=23.4:11.4:9.0kg/10a 수준이다.)
12월 28일 ‘강한발근’(미량원소복합비료) 60ml을 물 50L에 희석하여 3,000주에 엽면 살포 하였고, 12월 29일 같은 농도로 희석하여 50L를 관주 처리했다.
토양 pH는 4.5∼4.8, EC는 2.5∼2.8dS/m 하우스 내부비닐에서 채취한 이슬방울의 pH는 3.8이었다.
1월 16일 피해가 발생한 하우스에 건전한 쥬키니호박 묘를 멀칭비닐 위에 옮겨 놓고, 1월 17일 관찰한 결과 동일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종합 검토의견
피해하우스는 쥬키니 호박을 정식한지 1개월이 경과한 현재도 피해가 하위엽에서 상위엽 쪽으로 확산되고, 하우스 내에 옮긴 묘에서도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토양 pH가 5.0 이하로 낮을 경우에는 시용된 질소가 아질산가스로 되어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토양분석 결과 토양의 pH, EC, 하우스 내부 비닐에서 채취한 이슬방울의 pH(pH 3.8)를 고려하면 아질산가스에 의한 피해로 판단된다.
아질산가스는 토양에 질소성분이 많은 유기질비료나 화학비료를 과잉으로 시용하였을 때 주로 발생했다.
시설재배 호박의 적정 시비량은 밑거름으로 질소:인산:칼리를 각각 10.0:8.4:4.4kg/10a, 웃거름으로 질소와 칼리를 10.0:5.5kg/10a이므로 민원인이 시용한 밑거름은 전 생육기간에 사용할 양보다 많은 양이다.
현장에서 채취한 토양을 농업기술실용화 재단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pH는 낮고, 유기물 함량 및 질소함량과 EC가 높은 편으로 가스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토양환경이었다.

▲금후 기술지도
아질산 가스가 발생하면 환기하여 가스를 하우스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가능한 환기에 중점을 두어 관리해야 한다.
토양이 건조하면 가스의 휘산이 많아지므로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량을 다소 많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12월 31일에 정식한 포장의 묘의 생육상태는 전개엽이 4∼5매 정도로 활착과 생육이 지연되고 있어 가스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환기와 관수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온도 관리는 낮에는 23∼25℃, 밤은 12℃ 이상으로 관리하여 활착과 생육이 촉진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저온기에 쥬키니를 재배할 때는 정식 2주 전에 설치하여 온도를 확보하고, 정식 4∼5일 전에는 멀칭 비닐을 깔아서 지온을 높여야 한다.
토양의 EC가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다음 작물을 재배할 때는 토양분석에 의한 시비 처방을 받아 비료를 시용하여야 한다.
작물을 재배중이기 때문에 석회포화액 관주도 고려해 볼 것.(일부 쥬키니호박에 관주해 보고 효과 있으면 확대하여 관주)
토양 pH가 4.5로 매우 낮기 때문에 다음 작물을 재배하고자 할때는 정식 1개월 전에 고토석회 200kg/10a 정도를 시용하고, 지속적으로 pH를 관리하여 5.5∼6.5 수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