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풋고추 생육이상 현장기술지원(553)
시설풋고추 생육이상 현장기술지원(553)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6.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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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고추 하우스 전경, 풋고추 생육 상태, 민원과의 대담
 풋고추 하우스 전경                        풋고추 생육 상태                             민원과의 대담

▲영농현황
농가명 경남 밀양시, 작물명 고추(풋고추), 재배면적 3,000㎡(5,000주), 정식일 2017년 10월 30일, 재배방식 160cm 이랑에 주간간격을 35cm로 하여 1줄심기 재배이다.

▲농가의견
시설풋고추 재배에서 생육초기부터 엽색과 과실의 색이 전반적으로 연하고 생육이 부진한 것에 대한 원인 규명과 금후대책을 알고자 한다.

▲현장조사 결과
민원인은 ‘청양’고추를 2017년 10월 30일에 정식하여 풋고추 생산을 목표로 재배하고 있다.
현재의 생육상태는 잎의 크기가 작고, 엽색이 연하며 생장이 빈약한 상태이지만, 착과는 정상적이며 1월 24일 첫 출하를 하였다.
뿌리가 갈변한 부위가 많고, 뿌리분포가 넓지 못하여 뿌리 생장이 크게 억제되고 있었다.
토양 pH는 6.3~6.9, EC는 1.8~2.1dS/m, 질산태질소의 농도는 200mg/kg이었다.
관수한지 5일이 경과된 포장의 토양 수분함량은 25~30%로 높았고, 지하 30~40cm 깊이에 경반층이 존재하였다.
일부 식물체에 흰가루병이 발생하고 있다.

▲종합 검토의견
토양의 pH, EC, 질산태질소의 농도 등 토양관리는 풋고추 재배에 적합한 수준이었고, 추비 관리도 적절하였다.
착과 상태로 보아 하우스 내의 주야간 온도 관리도 크게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표 가까이에 경반층이 존재하여 수직배수가 불량한 토양에 1회 관수량이 많아 관수 5일 경과한 후에도 수분함량이 많았다.
관수 후 오랜 시간동안 토양이 과습한 상태가 유지되어 뿌리의 호흡장해로  생장이 억제되고 뿌리의 노화가 촉진되어 갈변한 부위가 많고, 뿌리의 분포도 넓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결과적으로 뿌리의 생장이 억제되어 잎의 크기가 작고, 잎과 과실의 색이 연하게 되는 등 지상부의 생장도 빈약하게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뿌리의 생장이 빈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요소 0.3%액을 2~3회 엽면시비하여 생장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추비는 고추의 생육상태를 보아가면서 시용하는데, 뿌리가 약하기 때문에 관수할 때 액비형태로 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인줄을 서둘러 설치하고 광의 이용률을 높이고 작업성을 좋도록 유인해야 한다.
개화 후 15~20일이 된 과실은 가능한 빨리 수확하여야 착과 부담을 경감시켜 초세 회복에 도움이 된다.
흰가루병을 계속 방제하고 잿빛곰팡이병 등 저온성 병의 발생을 예찰하여 적기에 방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
현재 관수방법은 토양의 수분이 과습한 상태로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관수간격을 그대로 유지하되 1회 관수량을 줄려 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앞으로 고추의 생육이 진전되고 외기온이 높아지면 증산과 증발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토양의 수분 상태를 관찰하면서 관수량을 조절해야 한다.
고추 수확 후에는 심토파쇄기를 활용하여 경반층을 깨뜨려 주어 배수가 잘되도록 하고 토양의 공극량을 많게 하여 뿌리가 잘 생장할 수 있는 토양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심토파쇄 후에는 유기물(볏짚)을 충분히 넣고, 시비처방을 받아 비료를 시용한 후 충분히 경운하여 이랑을 높게 만들어 고추를 재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