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피망 생육이상 현장기술지원(544)
고랭지 피망 생육이상 현장기술지원(54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4.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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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흘리 고랭지 피망재배 단지에서 바이러스 의심 이상증상에 의한 피해가 발생돼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바이러스병 발생 포장(임○○ 농가)
바이러스병 발생 포장(임○○ 농가)
피망재배 포장의 생육 상태(박○○ 농가)
피망재배 포장의 생육 상태(박○○ 농가)

▲영농현황
농가명 강원도 고성군, 작물명 피망, 재배면적 박○배(4,000㎡), 임○석(6,600m2), 파종일 2017년 5월 상순, 재배방식 흑색비닐멀칭 1열 또는 2열 재식재배이다.

▲농업인 의견
최근 고랭지피망에 생육 이상증상이 발생되어 착과량 감소와 품질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되므로 이에 대한 원인규명과 대책이 궁금하다.

▲현장조사 결과
간성읍 흘리의 고랭지에서는 40여 농가(약 40ha)에서 오래 전부터 피망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 1~2년 사이에 재배중인 피망에서 고온기에 이상증상이 발생되어 착과량이 감소와 품질이 떨어지는 피해가 점점 확산되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으며, 현장조사 결과 피망 이상증상은 진딧물과 총채벌레에 의하여 전염되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병으로 진단되었으며, 이 바이러스병에 감염된 식물체는 경엽과 과실의 발육이 저해되고 과실에 갈색줄무늬가 발생되는 피해가 발생됐다.
이와 같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병(CMV) 피해의 발생정도는 현장기술지원 시 민원인 박○○ 농가의 경우 0.1% 미만이나 앞으로 점점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며, 인근에 있는 임○○ 농가의 경우 비닐하우스 1개동(330㎡)에는 50% 이상 발생되어 거의 뽑아 버린 상황이었다.

피망의 착과상태와 경엽의 생육상태
피망의 착과상태와 경엽의 생육상태
피망의 착과상태
피망의 착과상태

피망의 초장은 50~60㎝ 정도이고 포기당 과실수는 두 번째와 3번째 방아다리에 4~6개가 착과되어 잘 발육되어 착색기에 접어들어 수확시기가 지난 상태이나 줄기의 윗부분에서 새로 발육되는 과실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에서 토양 간이검정 결과 pH 5.7로 적정 미달이고, EC 1.2(ds/m)로 적정 수준이며, 100㎝ 이상의 유효 토심과 배수가 양호하여 피망재배에 적지로 판단되었다.
간성읍 흘리 지역은 매년 계분을 시용해 온 관계로 인산 함량이 높고 유기물 함량은 미달되어 양분 불균형에 의한 흡수 장해로 피망의 수량과 품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다.

▲종합 검토의견
고성군 간성읍 흘리 지역의 피망재배 포장은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마사토로서 작물재배에는 좋은 조건이나 매년 계분을 시용해 온 관계로 인산함량이 높고 유기물 함량이 적으며 pH(산도)가 5.7로 적정 수준 6.0~6.5보다 낮아 피망의 양·수분 흡수에 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는 조건이다.
수년간 연작과 생육초기 고온 건조(금년)로 바이러스병을 매개시키는 진딧물과 총채벌레의 다발생으로 인하여 현재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병 감염에 의한 생육불량과 과실에 피해증상이 농가 또는 포장에 따라서 차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병의 매개충인 진딧물, 총채벌레 등의 서식처를 완전히 차단하고 예방차원의 방제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재배지에 축적된 인산함량을 낮추기 위해서는 축분(계분) 중심의 시용을 줄이고, 볏짚 등 우량 유기물과 비료를 시용하여 양분 불균형에 의한 특정 양분흡수 장애 현상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현장기술지원 광경
현장기술지원 광경
바이러스병 감염 증상(잎, 과실)
바이러스병 감염 증상(잎, 과실)

▲금후 기술지도
바이러스 이병주는 조기에 발췌하여 땅속에 묻고 매개충의 방제약을 주기적으로 살포할 것.
피망은 병충해에 약한 작물이므로 사전에 해충과 병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토양에 인산 함량이 높으므로 계분의 사용 자제하고 볏짚. 우분을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
피망을 재배하는 동안 양분의 비절 현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토양내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비배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