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생육이상 현장기술지원(542)
사과나무 생육이상 현장기술지원(542)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4.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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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군 관내의 사과 재배농가에서 사과나무의 생육부진과 낙과 피해가 예상되어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책을 알기 위하여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 생육 불량과(좌)와 정상과(우)
▲ 생육 이상 나무(좌)와 정상 나무(우)












▲영농현황
농가 경북 청송군, 작목명 사과 저수고 밀식 재배(대목 M.9), 재배품종 로얄 후지(2,200주), 자홍(100주), 홍로(100주), 시나노 스위트(100주) 등, 재식거리 3.8m × 1.8m, 피해면적 20,500㎡(6,200평)이다.

▲농업인 의견
민원인은 사과나무에 3년 전부터 “로얄 후지” 품종에서 몇 주가 생육이 불량하고 수확기에 잎이 황화되고 낙과 피해가 발생되며, 매년 숫자가 증가되어 금년 30주정도가 이상이 발생되어 정확한 원인과 대책을 알고자 한다.

▲현장 조사결과
민원인은 일반 대목에 변칙주간형 30년 사과원을 폐원하고 여러 필지를 합쳐서 주변 마사토로 객토하고, 배수 불량지는 유공관을 묻고 묘목재식 하부에 사과폐목으로 암거배수를 설치했다.
M.9 왜성대목의 “로얄 후지”를 3.8m×1.8m로 밀식하여 전반적 생육이나 착과 상태는 양호하나 3년 전 부터 생육이 불량하고, 수확기에 잎이 황화되고 과실이 낙과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생육이 불량한 나무는 신초발육이 20cm 전후로 부진하고 신초수도 적고, 잎과 과실의 크기도 작은 것으로 관찰됐다.

▲ 수세회복을 위해 접목부 복토
▲ 지제부와 뿌리 점검
이상증상이 발생한 나무의 지제부와 토양 내 뿌리를 확인한 결과 병해충 피해는 관찰 할 수 없었고, 뿌리 생육은 이상이 없었다.
현장 토양 조사결과 토양산도(pH)는 6.5. 토양전기전도도(EC)는 0.6dS/m로 모두 양호하며, 몇 곳에서 표토 20∼30cm이하에 경반층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과나무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잎, 신초 및 과실의 시료를 채취했다.

▲종합 검토의견
생육이상 사과나무의 시료에서 바이러스 및 바이로이드 유전자 검정결과 사과황화잎말림바이러스(ACLSV), 사과줄기홈바이러스(ASGV), 사과줄기피팅바이러스(ASPV) 3종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사과나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서서히 나무의 수세가 떨어지며 쇄약 증상을 보인다.
마사토 토양에 경반층이 있는 곳에 M.9 대목의 근군(根群) 발달 불량이 생육부진과 수확기 잎 황화와 낙과를 유발할 수 있다.  “M.9 왜성대목은 왜화도가 실생대목의 25∼35%로 극왜화성  대목으로 토심이 깊은 양토가 적합하며 사질양토나 토심이 얕은 곳에서는 수세 저하가 심하다”(농업기술길잡이 사과재배 : 70쪽)

▲ 현장 생육상태 설명
▲ 정상 생육한 뿌리
▲금후 기술지도 방향(농가 실천사항)
사과 바이러스는 세력이 약할 경우 합병증이 나타남으로 착과량 조절(적과 시기 및 적과량). 비배관리, 수분관리 등으로 수세를 회복 하도록 노력 할 것.
수세 회복이 어렵고 증상이 심한 나무는 굴취, 제거하고 새로 무독묘 심는 것을 권장한다.(사과 바이러스는 전정가위에 의해서 쉽게 전염 되지 않음)
전반적으로 사과나무가 깊이 재식되어 접목부가 땅속으로 들어가  주간 품종부에서 흡지가 발생하면 왜화효과가 떨어져 밀식장해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