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생육부진 현장기술지원(536)
고추 생육부진 현장기술지원(536)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2.12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 관내 고추 재배농가에서 정식 후부터 생육이 부진하여 그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어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 바이러스에 이병된 포기
▲ 고추재배 포장











▲영농현황
농가명 전북 전주시, 작물명 고추, 재배면적 1,300㎡, 파종일 2017년 4월 30일, 재배방식 노지재배이다.

▲농업인 의견
고추 정식 전에 살포한 가축분퇴비에서 약간의 냄새가 난 것으로 보아 가축분퇴비가 부숙이 덜되어 가스장해가 발생하여 생육이 부진한 것으로 의심되나 정확한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다.

▲현장 조사결과
고추 정식 20일전에 밑거름(1,300㎡)으로 가축분퇴비 2,400㎏, 고추비료40㎏, 붕사 및 토양살충제 살포 후 고추를 정식하였다.
고추정식 후 뿌리의 발육이 저조하고 활착이 잘되지 않아 일부 고추묘는 고사를 하였다고 한다.
병해충 방제를 위하여 살균제+ 살충제를 혼용하여 4회 정도 살포하였다.
현재 고추생육은 건전한 포기는 열매가 착과된 상태이나 잎이 오그라지고 새순이 괴사되어 갈변된 포기는 초장도 짧고, 열매도 일부 괴사되어 있었다. 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포장에서 총채벌레가 고추 꽃에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
고추 잎이 오그라지는 증상과 새순이 괴사되어 말라죽는 증상은 전형적인 바이러스병으로 판단되었으며, 이와 같은 피해를 받은 고추식물체를 채취하여 국립농업과학원에 바이러스 진단을 의뢰한 결과 총채벌레가 매개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가 검출됐다.
토양은 비교적 물빠짐이 양호한 토양으로 현장에서 토양을 간이 검정한 결과 토양 pH는 6.7내외, NO3‾ -N는 250㎎/㎏(적정 50∼150mg/kg), EC는 1.3∼1.49dS/m(적정 2.0dS/m이하)내외로서 고추가 자라는데 문제가 없는 토양이다.

▲ 사용한 가축분 퇴비
▲ 정상적으로 자라는 포기










▲종합 검토의견
민원인은 고추 정식전에 밑거름으로 사용한 가축퇴비에서 가스가 발생하여 초기생육이 부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고추정식 후 약67일정도 경과한 후 현장을 방문하여 밑거름으로 사용한 가축분 퇴비에서 가스가 발생하여 고추의 생육에 영양을 주었는지는 진단이 어려우며, 현장방문 당시 고추생육이 위축되고 새순 및 열매가 괴사하는 증상과 잎이 오글오글한 피해증상에서 총채벌레가 매개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가 검출된 것으로 보아 이들 피해 증상은 바이러스병에 의한 피해이다.

▲금후 기술지도
고추 육묘시 진딧물, 총채벌레 등 바이러스 매개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충제를 살포하고 접촉전염을 막기 위하여 작업 시 주의가 필요하다.
농약 살포시에는 단용으로 살포하고 살균제+살충제+영양제 혼용사용을 지양한다.
바이러스에 심하게 감염되어 생육이 부진한 고추는 조속히 뽑아서 땅에 매몰하거나 불에 태워 소각한다. 웃거름 제때시용 및 수확 가능한 고추는 적기수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