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광호기념사업회(이사장 한태원)가 농업과 농촌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농업인들을 격려하며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이 지난 23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렸다.
첨단농업인상, 농업연구인상, 미래농업인상 등 세가지 분야에 총1억원이 시상되는 한광호 농업상은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제4회 한광호농업상은 첨단농업인상(5천만원)에 조유현 시드피아 대표, 농업연구인상(3천만원)에는 김외연 경상대교수, 미래농업인상(2천만원)에는 정유경 봄봄꽃농원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조유현 대표는 우수한 벼신품종을 개발하고 품종보호를 위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했을 뿐만아니라 개발 품종의 사업화 및 지역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첨단농업인상을 수상했으며, 농업연구인상을 수상한 김외연 교수는 식물 생체시계인자를 통한 환경재해 내성 기작과 분자 샤페론을 통한 식물 생체시계 조절기작을 규명한 업적을 인정 받았다. 또한 미래농업인상을 수상한 정유경대표는 화훼농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젊은 농업인으로서 활발한 농촌활동으로 귀농인들의 귀감이 됨이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날 한태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결실 못지않게 내일의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농업의 미래를 밝고 풍요롭게 창조적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여, 지원하는 것이야 말로 선친의 유지인 ‘농업보국’과 ‘부국강농’의 첫걸음이자 앞으로의 미래농업을 지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화정 한광호 박사는 1927년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나 1945년 광복과 함께 혈혈단신으로 월남한 1세대 기업인으로 1968년 ‘식량을 증산하여 보릿고개를 없애고 부강한 농촌을 만들어 보겠다’는 뜻을 품고 작물보호제 회사인 한국삼공㈜를 설립하였고 국가 목표인 ‘식량증산’과 ‘농촌부강’실현을 위하여, 농업 현장에 꼭 필요한 경제적이면서도 우수한 효과를 가진 농약 개발 및 보급에 진력하여 1970~80년대 농업 녹색혁명에 앞장섰다.
이처럼 한국농업과 문화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화정 한광호 박사의 국민이 배부르게 먹고 아프지 않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인 농업보국(農業報國)의 유지를 받들어, 끊임없는 혁신과 창조적인 연구로 우리나라 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농업인과 학자들을 선발하고 그 공로를 격려함으로써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한광호 농업상‘을 제정했다.
한편 한국삼공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안전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글로벌 농업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100년 역사를 써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한태원 회장은 기념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업종합 전문기업으로서 우선 작물보호제 산업의 마켓리더로 지속 성장하고 나아가 축적된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해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학·농업관련 비즈니스 사업을 확장해 21세기 글로벌 농업화학기업으로 다시한번 도약할 것”이라며, 힘찬여정을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