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잎 이상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10)
매실 잎 이상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10)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7.28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는 매실나무 잎에 노란색의 반점이 생기면서 기형화 되는 증상이 발생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 잎 피해 발생 상태
▲ 매실나무 관리상태








▲영농현황
농가명 경북 포항시, 작물명 매실(약 25년생), 재배면적 3,300㎡(약 1,000평)이다.

▲농가의견
약 2∼3년 전부터 매실나무 잎이 전개되면서 노란색의 반점이 생기고, 잎이 심하게 기형화되는 증상이 일부 나무에서 발생되었으나 특히 금년에 발생이 심하다.
이와 같은 증상이 병으로 의심되나 이에 대한 자료가 없어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과 대책을 알고자 한다.

▲ 잎 피해증상(2)
▲ 잎 피해증상(1)








▲현장 조사결과
민원농가 매실 과원은 약 5% 정도의 경사진 산 중턱에 위치한 과원으로 점토함량은 25~30% 내외인 미사질 양토~식양토로 배수는 양호하나 수직배수가 다소 느린 편이며, 현장에서 토양을 간이 측정한 결과 토양산도(pH)는 4.5내외로 매우 강산성이었으며, 수분함량은 19%, 전기전도도(EC)는 0.9dS/m 내외, 질산태질소(NO3-N) 함량은 100mg/kg 내외로 매실재배에 적당한 상태이었다.
나무의 생육상태는 원줄기색깔, 수형구성 및 병(고약병 등) 발생상태 등으로 보아 나무관리 상태는 불량하였으며, 특히 다소 밀식된 상태에서 나무 간 가지가 겹치고, 가지 발생수가 지나치게 많을 뿐만 아니라 내향지(안으로 자라는 가지)가 많고, 수고(樹高)가 지나치게 높아 나무내부 햇빛투과가 불량하여 고사된 결과지가 많았다.
매실나무 잎 피해상태 조사 결과 새가지 잎에 노란색의 타원형 반점이 잎 전체에 발생되어 잎이 심하게 위축되거나 기형화 되어 있었으며, 발생상태는 나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의 나무에 부분적으로 발생되거나 새가지 내에서도 일부 잎에서만 부분적으로 발생되어 주위 잎은 정상상태이었다.
피해 잎의 노란색 반점을 손으로 만져본 결과 노란색의 미세한 포자가 방출되었다.

▲ 조사결과 및 대책 설명
▲ 토양 조사








▲종합 검토의견
민원농가에서 발생된 피해증상(녹병)은 현재까지 핵과류재배 교재에서는 이 증상에 대해여 기술된 내용은 없으나 포도와 대추의 경우 녹병(rust)이 기술되어 있다. (1997. 농촌진흥청. 표준영농교본 과수병해충. 136 및 226페이지)
또한, 최근(2015년) 경북 의성군 매실재배 농가에서 엽화증상이 발견되어 녹포자의 동정 및 계통학적 유연관계를 분석한 결과 포도와 대추와는 달리 일본에서 분리된 Caeoma makinoi (Teleomorph:B. smilacis) 균주와 100%일치되는 것으로 확인되어 국내 매실나무 엽화증상을 일으키는 녹병균을 Caeoma makinoi로 보고하고 엽화증상을 매실꽃눈녹병으로 명명했다.
따라서 민원농가에서 발생된 매실나무 잎 이상증상은 발생상태, 증상 등으로 보아 매실꽃눈녹병으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농가 실천사항)
피해가지는 포자가 형성하기 전에 제거하여 소각하고, 녹병균(Caeoma makinoi)은 청가시덩굴(Smilax sieboldii)과 기주 교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발생원이 되는 청가시덩굴을 제거할 것과, 약제방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매실꽃눈녹병 방제를 위해 선발된 전문약제는 없으나 발아기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거나 포자가 비산하기 전인 4∼6월 또는 9월경 매실나무에 흰가루병 방제약제로 등록된 애머넌트(테트라코나졸유탁제) 약제를 살포해줄 것을 권장했다.
한편, 재배적으로 복잡한 가지 또는 내향지는 솎아주어 나무내부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고, 매년 소석회를 200kg/10a 시용하여 토양산도를 개량하여 나무가 건전한 생육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해 줄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