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는 김제지역 감자 겨울 시설재배지에서 잎이 갑자기 말라서 죽는 현상이 발생되어 이에 대한 원인 규명과 대책이 궁금해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농가명 전라북도 김제시, 작물명 감자(‘수미’), 재배면적 20,000㎡(40동) 중 피해발생 12,375㎡(3중 피복 25동), 파종일 2016년 11월24일, 재배방식 단동형 비닐하우스이다.

▲농가의견
감자의 줄기와 지하부는 정상이나 잎이 갑자기 말라서 죽는 현상이 발생되어 원인 및 대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조사 결과
민원인(최○○)은 수 년 동안 겨울철 시설감자 재배를 지어왔으나 금년과 같이 생육 중에 잎이 마르는 피해가 발생된 경험이 없어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이 궁금하여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했다.
현지조사 결과 민원인 농가는 비닐을 3중 피복한 감자는 경엽의 생장량이 많으나 상부의 잎 일부가 황백색으로 말라 죽은 상태이고, 2중으로 피복한 감자는 경엽의 생장량이 적은 편이나 잎이 마르는 피해는 없었다.
한편 이○○농가의 경우는 비닐을 2중으로 피복하고 골에 제초제(바스타)를 살포하였다고 하는데 감자 잎이 대부분 말라 있고 줄기까지 말라죽은 개체까지 발생되어 정상적인 감자의 수확이 어렵게 된 상황이었다.
또한 강○○농가는 비닐하우스 지붕에 환기통을 설치하여 낮에 온도 관리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환기통을 설치하지 않은 농가와 동일하게 비닐 측면을 절개하여 감자잎이 마르는 피해가 발생된 상황이었다.
김제지역의 겨울철 시설감자 재배에서 12월 중순∼1월 중순에 파종하던 것을 11월 상순∼12월 중순으로 파종시기를 앞당김으로써 씨감자의 휴면타파 정도가 약하고 최아가 덜된 상태로 파종함으로써 초세가 약해져 경엽의 생장량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종합 검토의견











겨울철 시설감자 재배에서는 비닐을 2∼3중으로 피복하여 장기간 일조 및 일사량이 적고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 생육되기 때문에 감자 잎의 조직이 연약하므로 환경 변화에 적응력이 약하여 이른 봄 한낮에 비닐하우스의 갑작스런 환기는 감자 잎에 냉해를 입히게 된다.
김제 지역의 겨울철 시설감자재배에서 감자 잎이 마르는 현상은 2월말 비닐하우스 측면에 환기 공을 만들면서 찬 공기가 갑자기 감자 잎에 쬐임으로서 발생된 냉해로 판단된다.
냉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닐하우스 지붕에 환기통을 설치하고 기온이 올라가는 날에 오후 12시∼1시 사이에 조금씩 환기하여 잎의 조직을 경화시킨 다음 점점 환기량(시간)을 증가시켜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한편 씨감자는 수확 후 일정기간이 지나야 잠이 깨어 싹이 나오는데, 수미 품종의 경우 수확 후 80∼90여일이 경과되어야 휴면타파되므로 11월 상순이 지나야 휴면이 타파되어 싹이 나오기 시작하므로 최아기간을 감안한다면 12월 중순이 지나서야 파종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김제 겨울철 시설감자 재배지역은 표토 층이 얇고 토양 공극량이 적은 미사질 토양이므로 감자의 뿌리발육을 증진시켜 수량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볏짚 등 거친 퇴비와 비료를 시용하고 깊이갈이하여 유효토심을 높이고 토양 내 유기물함량 증진과 더불어 공극량을 높여야 할 것이다.

▲금후 기술지도
겨울철 시설감자 재배에서 이른 봄 비닐하우스의 환기는 환기량과 시간을 단계적으로 서서히 늘려 감자 경엽의 조직을 경화시켜야 냉해를 방지할 수 있다.
처음 환기시 냉기(외기 공기)가 감자 잎에 직접 접촉되면 냉해 발생 위험이 큼으로 유의해서 환기해야 한다.
감자 겨울시설재배의 파종시기를 12월 중순 이전으로 앞당기기 위해서는  씨감자의 품종과 수확시기를 감안한 휴면타파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
감자는 파종 전 충분히 최아처리(산광최아 시 0.5cm 이상, 육아 시 3∼5cm)후 파종해야 재배 중에 불량 환경에서 2차 휴면을 방지하고 초세를 강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