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생육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05)
감나무 생육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05)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6.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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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는 감나무 가지가 총총하게 많이 발생되고, 일부 나무는 생육이 불량하여 가지가 고사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생육불량 원인규명과 전정 등으로 나무관리 방법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 생육상태(좌:생육불량, 우:생육양호)
▲ 감나무 과원전경











▲영농현황

농가명 충남 보령시 웅천읍 김 ○ ○ 농가, 작물명 감나무 (3년생), 품종명 갑주백목(단일품종 재식), 재배면적 1,300㎡(약 400평)이다.

▲농가의견
감나무 새가지 생육이 불량하고 대부분의 나무가 한 부위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발생하여 수형구성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정확한 생육불량 원인 규명과 아울러 전정 등 나무관리방법에 대한 현장기술지원을 의뢰했다.

▲ 전정 실습(2)
▲ 전정 실습(1)











▲현장조사결과
과수원은 주택과 논으로 둘러싸인 포장으로 토양은 점토함량 30% 내외의 미사질식양토로 유효 토심은 60cm 이상이나 수직배수가 불량하며, 현장에서 토양조사결과 토양산도(pH) 6.9내외, 전기전도도(EC) 0.1~0.4 dS/m, 토양 수분함량 25~28%로 감나무 재배에 알맞은 상태이나, 조사당시 포장에 물이 고여 있는 곳이 있었다.
현장방문 시 감나무 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나무는 모두 생육상태가 보통이었으나 일부 나무(2~3주)의 경우 전년도 새가지 자람이 20cm 이하로 생육이 매우 불량하였으며, 감나무의 수형구성 상태는 나무를 심은 후 원줄기에서 발생한 가지를 유인하지 않고 방치하여 발생각도가 좁은 가지가 3~4개로 형성되어 있었다.
한편, 감나무에 가루깍지벌레 피해가 관찰되었으며, 감나무 주위에 재식된 자두나무에도 깍지벌레 피해가 심하였다.

▲ 과원 내 물이 고여 있는 상태
▲ 토양 화학성 조사











▲종합검토의견
감나무 생육(수세)이 약해지는 원인은 질소성분 부족, 약 전정, 과다결실, 뿌리병해(흰날개무늬병 등)발생 또는 나무가 습해를 받아 뿌리조직이 고사되거나 활성이 떨어져 양‧수분 흡수가 저해되는 경우, 생육불량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원농가 일부 감나무 생육불량 원인은 강우 시 논으로부터 유거수가 흘러들어올 수 있는 위치, 점토함량이 많은 미사질식양토의 특성, 출장조사 당시 포장에 물이 고여 있는 상태 등으로 보아 습해에 의한 뿌리기능 저하로 인한 양‧수분 흡수가 저해가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
한편, 감나무에 이용되는 수형은 변칙주간형과 개심자연형으로 이들 수형 모두 나무가 어린 유목기는 주간형으로 키우다 나무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원가지 수를 줄이면서 원줄기를 제거하여 수고(樹高)를 낮추어 변칙주간형은 원가지 수를 4개, 개심자연형은 원가지 수를 3개를 목표로 수형을 만드는 것이다.
이에 반해, 민원농가 감나무는 재식 후 발생한 가지를 유인하지 않아 수직상태로 자라는 원줄기가 3~4개로 이들 가지를 그대로 둘 경우 변칙주간형과 개심자연형 수형 구성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나무 내부 가지가 복잡해져 생산성과 과실품질이 나빠질 수 있다.

▲기술지도방향(농가실천사항)
강우 시 과원으로 흘러들어오는 유거수는 배수관리(명거배수)를 하여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하고, 토양에 유기물 시용으로 토양 물리성을 개선하여 뿌리 발달을 좋게 할 것을 지도했다.
나무의 수형구성은 가능한 원줄기는 1개로 하되 한 개 원줄기만 남기고 제거할 경우 곁가지 발생이 없는 부득이한 경우 2개의 가지를 남겨 원가지를 4~5개로 형성시키는 방법으로 수형을 구성할 것과 효과적인 수형구성을 위해서는 생육기인 여름철에 곁가지 발생이 필요한 위치에는 4월 하순~5월 초순사이 아상처리에 의해 곁가지를 발생시키고, 각도가 좁은 가지는 유인하여 각도를 넓히는 등의 여름전정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권장했다.
※ 아상처리 : 눈(芽) 또는 숨은 눈(잠아)에 가지를 발생시키기 위해 전정가위 등으로 눈 1cm 위에 눈썹모양의 상처를 주는 것
깍지벌레 방제는 겨울철 동계약제인 기계유유제를 2월~3월경에 살포하거나 생육기는 알에서 부화하는 5월 상순, 2세대 약충 발생기인 7월 상순, 3세대 약충발생기인 8월 하순경에 전문약제를 원줄기 등 가지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할 것을 지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