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잎마름고사 현상 현장기술지원(503)
토마토 잎마름고사 현상 현장기술지원(503)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6.05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장수군은 토마토 배지경 수경재배에서 생육중인 줄기 선단부의 잎이 시들다가 마르고 줄기까지 말라 죽는 현상이 발생돼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 풋마름병에 감염된 포기의 잎 마름 증상
▲ 풋마름병에 감염된 포기의 잎 시들음 증상
농가명 전북 장수군, 작물명 토마토(‘찰스톤’), 재배면적 5,940㎡(12연동 비닐하우스), 정식일 2016년 10월14일, 재배방식 연동형 비닐하우스내 슬라브배지경 수경재배이다.

▲농가의견
토마토를 슬라브배지(2년차 사용)에 심어 두 줄로 유인하여 재배하고 있는데 한쪽 줄은 정상이나 다른 한쪽 줄에서만 잎이 시들다가 마르고 줄기까지 말라 죽는 현상이 점점 확산되므로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이 궁금하다.

▲ 풋마름병에 감염된 줄기 속
▲ 풋마름병 감염으로 제거후 보식(좌)











▲현장조사 결과
민원인은 토마토 수경재배 4년차로서 그 동안 별 문제는 없었으나, 2016년 12월 중순경부터 일부 줄기에서 선단부 및 중간부의 전개된 잎이 시들다가 마르고 점차 줄기까지 말라 죽는 현상이 발생되었다고 한다.
현장방문 시 토마토의 생육상황은 현재 9~10화방이 개화 중이고 2번째 화방을 수확 중이며, 5~6화방 아래 잎은 제거하여 전개 잎수를 12~13매 유지시키면서 줄기 유인 및 잎따기와 과일의 수확이 진행 중이다.
슬라브 배지내 토마토의 뿌리생장은 정상이나 대체적으로 발육량은 적은 것으로 판단되며, 부분적으로 줄기의 선단부 및 중간 잎에서 시들음과 고사현상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작업 통로를 따라 줄로 진행된 것으로 관찰되었다.
줄기의 선단부 및 중간부의 전개된 잎에서 시들음 증상이 나타나고 줄기속이 갈변된 식물체를 채취하여 병원균을 분리한 결과(국립농업과학원), 토마토 풋마름병원균(Ralstonia solanacearum)이 검출되었고, 일부 식물체 줄기가 흑갈색으로 나타난 증상은 역병(Phytophthora capsici)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슬라브 베드내 양액을 간이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배지의 수분함량은 90%, EC 2.80~3.25dS/m, pH 5.85, NO3- 500mg/kg 정도로 측정되었다.

▲ 현장기술지원 광경
▲ 역병에 감염된 줄기











▲종합 검토의견
민원인의 토마토가 2016년 12월 중순 경부터 줄기의 선단부 및 중간부의 전개된 잎이 마르고 말라 죽는 현상은 줄기가 갈색으로 변색된 부위에서 토마토 풋마름병원균(Ralstonia solanacearum)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토마토 풋마름병에 의한 피해이며, 토마토의 피해증상이 작업통로를 따라 줄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잎따기와 곁순 제거 시 병원균이 감염된 작업기구에 묻어 확산된 것으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풋마름병과 역병 발병된 주는 보는 즉시 뽑아내고, 잎따기 및 곁순 제게 작업시 병원균이 감염되지 않도록 감염이 의심스러운 포기는 건전주와 분리하여 작업하고, 중간 중간 작업기구를 소독하여 사용.
또한 눈따기 및 곁순 제거 등 식물체에 상처가 나는 작업은 쾌청한 날에 작업을 하도록 하고, 토마토 풋마름병 방제용으로 등록된 약제는  없으나 궤양병 방제용으로 등록된 옥시테트라사이클린․스트랩토마이신황산염 약제를 살포하여 예방한다.
동절기에는 시설 내 일조량을 최대한 높이고, 실내 습도를 낮게 유지 관리하고, 재배 중에 양액의 양분 N/K, K/Ca, Ca/Mg 등의 함량비가 달라질 경우 근권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기 쉬우므로 양액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배지의 수분함량이 90%로 과포화 상태이므로 간헐적으로 60%정도까지 떨어뜨려 근권의 활력을 강화시키고, 비닐하우스내 온도는 최고 25℃(낮), 최저 13℃(밤) 정도로 관리하여 광합성 작용 및 양분 전류가 잘 되도록 관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