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생육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98)
가을배추 생육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98)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4.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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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는 거제시 관내 가을배추 재배포장에서 수확기 까지 생육이 부진하고 병해발생이 많아 그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어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농가현황
주소 경남 거제시, 작물명 가을배추, 묘공급일 9월6일

▲ 지제부의 생장점이 아래로 내려있음
▲ 가을배추 재배포장










▲농가 의견
가을배추 묘를 농협에서 무상으로 공급하였으나 생육 중에 배추 뿌리썩음병 및 무름병 등 각종병해가 발생되고 있어 이병해가 육묘에서부터 발생한 병해인지 또는 재배포장에 발생한 병해인지를 알고 싶다.

▲현지 조사결과
가을배추 정식 전 밑거름(1,000㎡)으로 가축분퇴비 1,000㎏, 복합비료 100~120㎏을 시용하고 웃거름은 1회만 주었다.
9월 6일 배추 묘를 인수할 당시에도 묘가 건전하지 않았으나 정식 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정식을 하였다.

▲ 지제부의 생장점 공동현상
▲ 다른곳에서 구입한 배추 포장










배추묘를 정식 한 후 2~3일정도 지나고부터 묘가 시들면서 고사하기 시작하여 일부는 다른 묘를 구입하여 재 정식을 하였다.
10월 5일 태풍을 동반한 비(강우량: 174.5mm)가 내린 후 생육이 더욱더 나빠지기 시작하여 전체면적의 약 70%정도가  생육이 불량하거나 고사주가 발생하였다.
동일포장 내 다른 곳에서 묘를 구입하여 재배한 배추는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었다.
배추를 절단하여 본 결과 속잎이 역으로 지제부의 생장점이 아래 방향으로 내려져 있고, 그 속을 보면 지제부의 속이 갈변된 포기 또는 배추를 흔들었을때 포기가 넘어지는 포기 등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토양간이 측정한 결과 토양산도(pH)는 6.5내외이고, 토양수분함량은 20%, 전기전도도(EC)는 0.1~4dS/m, 질산태질소(NO₃-N)함량은150~200㎎/㎏내외로 유효토심은 30~40㎝정도로 배추재배에 알맞은 조건 있었다.

▲종합 검토의견
▲ 다른 포장의 배추
▲ 지제부의 생장점 부위 공동현상










민원인들은 배추 묘에서 부터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배추를 정식한지 약90일이 경과된 상태라 묘 상태를 확인 할 수 없으므로 묘에 대하여는 판단이 곤란하다.
배추의 자람이 부진하고 생육초기부터 고사주가 발생하기 시작하였으나 정식 약 30일 정도 경과시 태풍을 동반한 비(강우량:174.5mm)가 내리고부터 생육이 더욱 부진하였던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미기록 병원균인 뿌리갈색시들음병(가칭,Fusarium sp)과 뿌리갈색썩음병(가칭, Plectosphaerella sp)에 의한 피해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뿌리상태가 건전(뿌리부분에 동공)하지 못한 것은 제때 양·수분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자람이 부진하고 결구가 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금후 기술지도
배추정식 전 묘의 상태를 확인한 후 건전한 묘만 정식. 농업기술센터를 통하여 토양분석을 실시한 후 시비처방에 따라 퇴비 및 비료시용하고 수확 후에는 가능한 이병 잔 재물을 수거하여 완전히 매몰하여 완전 부숙 시키거나 소각처리를 한다.
진균인 뿌리갈색시들음병(가칭, Fusarium sp )과 뿌리갈색썩음병(가칭, Plectosphaerella sp)에 대하여 등록된 약제가 국내에는 없으므로 발생이 심한 경우에는 비 기주작물재배, 윤작재배, 토양소독 등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