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황화현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97)
양파 황화현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97)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4.17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 배기술지원과는 나주시 관내 양파 잎이 황화되는 현상이 전 포장에 나타나고 있어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어 현장기술지원을 신청한 사례입니다.

▲ 양파 잎 마름증상
▲ 양파재배포장 전경









▲농가현황
주소 전남 나주시, 작물명 양파(품종 : 카타마루), 면적 3,000㎡, 파종기 2016년 9월 10일 (자가육묘), 정식기 : 11월 13일이다.

▲농가 의견
양파 포장 전체가 잎이 황화증상을 보이면서 일부 식물체는 말라죽는 증상을 보이고 있어 정확한 피해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다.

▲ 양파뿌리는 흰색을 띄면서 건전함
▲ 새로 나온 잎은 정상임









▲현지 조사결과
양파 정식 전 10월 23일에 밑거름(3,000㎡기준)으로 퇴비를 30,000㎏ 살포하고, 10월 28일에 양파 전용비료 320㎏, 고토석회 600~700㎏를 시용하고 경운 후 두둑을 만들었으며, 정식전인 11월 7일 양파 두둑에 제초제 스톰프+마세트+아시매유제를 혼용하여 살포한 다음 유공비닐 피복하고 11월 13일에 양파를 정식하였는데 정식 후 15일경부터 잎 끝이 흰색으로 말라죽는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현장 방문시 양파 잎이 황화 되면서 말라죽는 증상은 전체 포장에서 발견 되었으나, 일부 잎이 말라죽은 양파도 새로 나오는 잎은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었고 뿌리도 흰색을 띠면서 정상적으로 발육하였다.
양파 잎이 말라죽은 시료를 채취하여 병원균을 분리 동정한 결과, 양파에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토양간이 측정한 결과 토양산도(pH)는 6.5내외이고, 토양수분함량은 16~21%, 전기전도도(EC)는 1.2~1.4dS/m로 알맞았으나, 피복된 비닐 안쪽의 물방울에서 질소가스가 다량으로 검출되었다.

▲ 현장청취 및 잎 마른증상 원인설명
▲ 비닐아래 물방울에서 질소가스 검출









▲종합 검토의견
양파 잎이 황화 되면서 흰색으로 말라죽는 원인은 피해부위에서 병원균이 검출되지 않고 속잎과 뿌리가 정상적으로 생육하는 것으로 보아 병해충과 제초제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한 시기와 피해 양상으로 보아 일부는 정식시에 받은 물리적인 상처와 정식 후 뿌리가 활착되기 까지 일시적으로 생육에 장해를 받아 피해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며, 또한, 현장 방문시에도 두둑에 피복된 비닐 안쪽의 물방울에서 질소가스가 다량으로 검출되는 점으로 보아, 정식 전에 적정시용 량 보다 많은 량의 가축분 퇴비와 양파 전용복비 및 고토석회를 시용하여 양파 정식 후 퇴비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질소가스가 배출되어 잎이 말라죽는 피해가 복합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 나온 잎과 뿌리는 정상적으로 생육하고 있어 앞으로 재배관리를 잘하면 정상적으로 생육할 것으로 사료된다.

▲금후 기술지도
밑거름 시용시에는 농업기술센터에 토양분석을 의뢰하여 그 결과에 따라 적정시비를 하도록 하고, 퇴비를 시용할 경우에는 완숙퇴비를 시용하도록 한다.
제초제는 여려 종류를 혼용하여 살포하는 것을 지양하고, 양파에 등록된 한 종류의 제초제를 사용한다.
겨울철 습해 방지를 위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월동 후 해빙기부터 웃거름을 제때 시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