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 생육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96)
쪽파 생육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96)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4.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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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쪽파재배 3년 전부터 9월 중순에 파종한 쪽파재배 포장에서 부분적으로 생육이 불량한 현상이 나타나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 쪽파 재배 포장 전경(인근 농가)
▲ 쪽파 재배 포장 전경(민원 농가)











▲농가현황
농가명 경북 포항시, 작물명 쪽파(예천산 종구), 저장량 1,500㎡, 파종일 2016년 9월 12일, 재배방식 비닐하우스 흑색비닐멀칭(10×15㎝, 줄당 9주)이다.

▲농가의견
3년 전부터 재배중인 쪽파의 일부 개체에서 뿌리가 잘 발육되지 못하여 잎이 자라지 못하는 생육 불량 현상이 나타나 이에 대한 원인 규명과 향후 재배를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원한다.

▲ 쪽파 생육 비교(좌 : 정상, 우 : 생육 불량)
▲ 쪽파의 생육 상태











▲현장조사 결과
포항시 북구 송라면 일대의 쪽파재배 작목반에서는 9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쪽파를 재배하고, 이어서 고추, 감자, 수박 등을 재배한 후 다시(9월~익년 2월) 쪽파를 재배하는 등 쪽파와 다른 작물을 2기작으로 농경지를 활용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이와 같은 형태로 쪽파를 계속 재배해 오고 있는데 3년 전부터 쪽파재배 포장에서 생육초기부터 부분적으로 뿌리를 잘 내리지 못하고 잎의 생육 부진과 황화로 생육상태가 불균일한 현상이 매년 발생된다고 한다.
현재 민원 농가의 쪽파 중에서 생육이 좋은 개체(부분)는 수확하여 출하였고 생육이 좋지않아 남아있는 개체들은 2월에 출하 예정이나 9월 12일에 파종한 개체 중에서 잎이 1~2㎝ 미만이고 분구되지 않은 개체가 포장 전면에 걸쳐 부분적으로 산재되어(25~30%) 있다.
쪽파의 생육이 정상인 개체는 8~12개 분구와 초장이 27~32㎝ 정도로 발육된 상태이나, 생육이 부진한 개체는 종구가 부패되지는 않았으나 생육이 정지된 상태로 뿌리 발육이 매우 빈약하거나 부패된 상태였으며, 현지에서 병해충의 진단이 어려웠다.
쪽파가 재배되고 있는 포장은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로 간이 측정 결과 pH 7.1, EC 1.8 dS/m, 토양수분 40% 내외로 pH가 다소 높은 편이나 쪽파의 생육에 크게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은 아니었다.
생육이 부진한 쪽파에 대한 원인을 조사한 결과(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뿌리응애와 작은 뿌리파리에 의한 피해로 확인 되었다.

▲ 쪽파 재배 포장 가스발생(좌) 및 토양조사(우)
▲ 쪽파 고자리 파리 피해 포기











▲종합 검토의견
쪽파의 생육에서 뿌리의 발육과 잎집의 생육을 저해할 수 있는 병해충으로는 오갈병(바이러스병), 시들음병, 뿌리응애, 작은 뿌리파리, 고자리파리 등에 의한 피해가 있으며, 토양내 무기염류의 불균형에 의해서도 생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쪽파의 식물체에 대한 병원성 검사결과 생육불량 개체에서 뿌리응애와 작은 뿌리파리에 의한 피해가 확인되었으므로 민원인의 쪽파 생육불량 주 원인은 뿌리응애와 작은 뿌리파리에 의한 피해로 판단되었다.
한편 토양의 물리화학성을 조사 검토한 결과 수분, 무기염류(양분), pH, EC 등에서 쪽파의 생육을 저해시킬 만한 요인은 발견할 수 없었으나, 농업기술센터에서 분석한 결과로는 대체로 양분이 많이 축적된 결과로 보이기 때문에 금후 토양검정에 의한 적정시비가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금후 기술지도
현재 재배중인 쪽파는 뿌리응애와 작은 뿌리파리를 철저히 방제할 것.(쪽파에 등록된 방제약제가 없음으로 마늘 등에 등록된 뿌리응애와 작은 뿌리파리 방제약제로 방제하되 약해유무를 확인 후 사용)
쪽파재배 시 병해충 피해가 없는 종구를 사용하고 파종전에 종구 소독과 방제약제로 토양훈증 또는 토양관주 처리하고 쪽파를 파종하여야 할 것이다.
다음 작기에는 작물재배 전 농업기술센터에 토양분석을 의뢰하여 시비처방서를 발급받아 균형시비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