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 ‧ 당귀 재배전 안전 재배지 확인”
“천궁 ‧ 당귀 재배전 안전 재배지 확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3.27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천궁 ‧ 당귀 기후에 맞는 재배적지 정보 제공

최근 식품의약품의 원료로 국산 약용작물 천궁‧당귀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후에 민감한 이들 약초를 재배하기 전 반드시 안전 재배지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작물 파종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천궁‧당귀를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 웹서비스(www.agdcm.kr) 정보를 제시했다.

천궁‧당귀는 여름철 기온이 28℃∼30℃ 이상 지속되면 생육이 크게 부진하고 말라죽는 등 고온에 약한 작물이다. 해마다 기후부적지에 재배해 실패하는 농가가 많기 때문에 미리 재배 적정지인지 확인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는 천궁‧당귀의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를 개발해 웹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 제공 시스템’ 누리집에 접속해 원하는 작물이나 지역의 주소를 조회하면 해당 지역의 저위 생산지 여부와 재배 가능여부, 재배 적합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저위 생산지는 기후조건이 맞지 않는 지역을 말한다. 재배 가능지는 기후학적으로 볼 때 비교적 위험도가 있어 여름철 고온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역을 말하며, 관수나 해가림 등 재배 노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재배 적합지는 기후학적으로 볼 때 비교적 안전한 지역을 말한다. 그러나 천궁의 경우 기후에 워낙 민감해 기상이변이 심한 해에는 재배 적합지에서도 피해가 있어 물 관리 등에 신경 써야 한다. 

현재 천궁의 주산지는 경북 영양지역이고, 당귀의 주산지는 강원 평창지역이다.

필지별 기후를 조회하면 지역별로 월별 평년(1981년∼2010년)의 평균ㆍ최고ㆍ최저 기온 및 강수량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에서 사용자 매뉴얼을 내려 받아 활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기후조건에서 재배적지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역별 농업정책 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자료기간’을 선택하면 2100년까지 10년 단위로 재배적지 변동에 대한 예측결과를 볼 수 있다.

장기적으로 기후 온난화가 지속되면 천궁, 당귀의 재배 적합지는 더 서늘한 북쪽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므로 해당지역의 미래 기후가 작목 재배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천궁과 당귀는 여성을 위한 주요 처방인 사물탕의 재료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각종 기능성 식품의 원료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