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가지 콜레스테롤 제어효과 입증
뽕나무 가지 콜레스테롤 제어효과 입증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8.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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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연구원·고려대·산업기술대 공동연구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 공동연구팀은 뽕나무 가지인 상지에서 콜레스테롤 제어효과를 최초로 입증하였다고 밝혔다.

식품연에 따르면 뽕나무 잎은 양잠에서 누에의 먹이를 제공하고 열매는 오디로 비타민이 풍부한 과실이며, 뿌리는 상백피라고 하여 폐건강, 스트레스 해소 등의 건강기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뽕나무 가지인 상지는 소염, 진정, 혈압강하, 항균 등의 약리작용이 알려져 있는 생약재일 뿐만 아니라 식품원료로도 등재되어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인호 박사, 고려대학교 임영희 교수 연구팀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김정근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옥시 레스베라톨 함량을 극대화한 상지 추출물을 제공받아 콜레스테롤 제어 효과를 구명하였다. 연구팀은 생쥐에 고콜레스테롤을 유도시킨 후 상지주정추출물을 제조하여 매일 1회 경구 투여하여 4주 동안 사육한 결과 상지 추출물이 콜레스테롤 제어 효능이 탁월함을 확인하였다. 

고콜레스테롤 식이 생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대조군 대비 상지 추출물을 섭취시킨 실험군에서 총 콜레스테롤이 28.9%가 감소될 뿐만 아니라, 중성지방 및 LDL 콜레스테롤은 감소하는데 비해 HDL 콜레스테롤은 증가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의 경우, 대조군에 비해 상지 추출물을 섭취한 실험군에서 47.7%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간을 조직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상지를 투여한 실험군에서 지방구가 현저히 감소했다.

연구팀은 상지의 콜레스테롤 억제 효능을 기반으로 세포, 동물실험을 통해 동맥경화 예방 효능을 추가로 입증하였다. 관상동맥 위험지수를 산출한 결과, 상지를 투여한 실험군에서 농도 의존적으로 위험지수가 감소하였으며, 동맥을 조직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상지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죽상 경화반 (atherosc-lerotic plaque)의 원인이 되는 거품세포 축적이 확연히 감소되었다.

금번 연구성과를 통해 현재 특허등록 1건과 출원 2건, 논문 투고 3건을 완료하였고 향후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의 기초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인호 박사는 “현대인의 만성질환인 대사성질환 예방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함과 더불어 가지치기로 버려지는 뽕나무 가지를 활용하여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