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고사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46)
방울토마토 고사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46)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4.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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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 고사현상 발생 포장 전경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월12일 익산시 관내 토마토재배 농가에서 2015년도에 이어 금년에도 토마토가 정식 후에 잎이 말라 죽는 현상이 발생되어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시 2016년 1월20일

▲일반현황
농가 충남 부여군, 작물명 대추토마토(‘TY티니’), 재배면적 10,230㎡(12동) 중 6,820㎡(8동), 정식일 2015년 10월29일(보식 : 11/20, 12/20), 재배방식 2중 비닐피복 가온 촉성재배이다.

▲민원인 의견
2015년 5월 제초제 피해가 발생되었고, 2015년 비닐하우스에 벼 재배 후 10월 29일 토마토를 정식하였으나 고사하여 2회(11/20, 12/20)에 거쳐 보식하였지만 지속적으로 고사현상이 발생되어 그 원인을 알고자 한다.

▲ 토마토 고사현상 근접 상황(좌 보식한 토마토, 우 보식한 토마토 잎 마름 상태)
▲현지 조사결과
민원인 농가는 현재의 시설에서 7년간 토마토 농사를 잘 지어 왔는데, 2015년도 초에 제초제 살포에 의해서 약해가 발생된 이전 까지는 토마토 농사에 별 문제점이 없었으나, 2015년 벼농사(담수)후 10월 29일에 토마토를 정식하고 보식을 하여도 계속해서 말라 죽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현장조사 결과 10월 29일에 정식한 방울토마토는 5~6화방까지 개화되었고 3~4화방까지 착과된 상태이며, 비닐하우스 12동(10,200㎡)중 8동(6,800㎡)에서 주로 하우스 중앙 부위의 정식된 토마토들이 활착이 않되고 말라죽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토마토 정식전 토양에 투입된 자재는 벼농사 후 제자리에 볏짚을 전량 투입하거나 볏짚곤포 3개(동당)를 투입하고, 비료는 Soil Field 150kg/동, 농약으로는 카보텔 72kg, 쎄다 24kg, 선충탄 36kg, 뉴명가(코뿔소) 24kg 등 총 156kg을 시용하였다고 하며, 식물체와 토양에 대한 성분량 분석결과 Fosthiazate(선충탄) 함량이 정상에 비하여 식물체에서 4배, 토양에서 22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시들음이나 고사된 식물체에서 병원성의 증상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토양조사 결과 pH는 5.4, EC는 5.56 dS/m 질산태질소 186㎎/kg 수준으로 나타났다.

▲종합 검토의견
민원인의 포장은 2015년도 초에 제초제 글리포세이트(glyphosate)의 약해에 의해서 토마토가 고사되는 현상이 발생되었던 곳으로, 금년에도 작년과 유사한 증상이 비닐하우스 12개동 중 8개동에서 중앙 부분이 고사되는 증상이 작년보다 더 확산된 상태로 나타나고 있다.
민원인에 의하면 2015년 벼 재배시 제초제 부타(butachlor)를 살포한 것 외에는 제초제를 살포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피해지에 정식한 토마토 모종에서 뿌리가 토양에 뻗지 못하고 위조되어 고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제초제에 의한 피해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 피해지 옆 동의 정상지 토마토,                                             정상지 토마토 하부 잎(기형 및 주름)
위조 및 고사 증상 식물체에서 병원성의 증상이 관찰되지 않았고, 토양분석결과에서 생육이 양호한 지점보다 피해지점에서 pH는 낮고 EC는 높았으며, 기타 양이온함량도 높게(칼슘, 마그네슘) 나타나 생육에 영향을 미칠수 있지만 식물체가 시들어 죽을 정도는 아니다.
토마토 정식전에 토양에 살포한 살충제(4종 총 156kg/10,200㎡) 중 Fosthia-zate(선충탄)의 함량이 정상지의 식물체와 토양에 비하여 각각 4배와 22배로 나타났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살충제를 일시에 토양에 시용함으로서 과다 및 혼합에 의한 피해가 상승된 결과로 해석되나 아직 토마토 작물에 선충탄 과다사용에 의한 피해가 보고되지 않아 앞으로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따라서 피해지 토양에 주기적으로 토마토 모종을 심어서 피해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토양중 피해물질의 경감을 위하여 작기후에 흡수력이 좋은 화본과작물의 재배 또는 담수를 통한 피해 물질의 유거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농자재(제초제, 농약, 비료 등) 사용시 비슷한 농자재(예 살충제 또는 살균제)는 사용 정량을 준수하여 사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진딧물약, 응애약, 가루이약 등 3종을 각각 정량씩 혼합하면 3배 과량 살포가 되므로 두가지 이상 혼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현재 토마토의 생육상태는 양호한 편이나 약간의 질소과다 현상이 보이므로 추비량을 조절할 것.
토마토가 죽은 일부 지점에 토마토 모종을 주기적으로 심어서 상태의 변화를 관찰할 것.(①그대로 정식, ②토양 반전후 정식)
토마토 정식전 토양살충제는 한가지 종류로 살포기준량만 처리해야 할 것이다.
작기후에는 하우스내 토양을 담수 또는 화본과 작물 재배로 유해 물질을 유거시켜야 할 것이다.
시설토마토(서광품종) 재배지 토양의 EC 3.3dS/m 이상에서는 생육장해를 받기 시작하고, 4.1dS/m 이상에서는 감수가 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금후 토양 EC관리에 신경을 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