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1일 시설 오이재배 포장에서 오이의 생육이 불량하고, 일부 새로 나오는 잎이 노란증상이 나타나고 있어 그 원인과 대책을 알고자 현장 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일자 2016년 1월27일(1일간)
▲일반현황
주소 충남 서천군, 작물명 오이(품종 조은), 면적 4,000㎡ (단동형 비닐하우스 6동), 정식일 2016년 1월6일이다.
▲농업인 의견
시설하우스 내에 오이를 정식 후 약 20일정도 경과하였는데, 오이 새잎에서 노랗게 변하는 포기가 일부 발생하고 있어 그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다.
▲현지 조사결과
밑거름은 오이 재배면적 660㎡기준으로 유박 400㎏, 4종 복합비료 40㎏를 사용하고, 볏짚은 오이 정식 한 달 전에 300㎏ 사용하였다고 한다.
하우스 내 밤 온도는 펠렛보일러를 이용하여 약 15℃정도 유지 한다고 한다.
현재 오이의 생육은 7마디정도 자랐으나 전체적으로 지상부 생육이 부진하고 뿌리의 발육이 불량하였으며, 오이 줄기의 아래 잎 2매는 질소가스 피해 증상을 보였고, 생장점 부근의 새 잎은 노랗게 변하는 생리장해 현상을 나타나고 있었다.

오이포기를 관찰한 결과, 병해충에 의한 피해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간이 분석 결과 토양산도(pH)는 6.6으로 적당하나 질산태질소 (NO3-N)함량은400∼500㎎/㎏, 전기전도도(EC)는 2.0~2.8dS/m, 토양수분함 량은 47∼50%로 적정함량보다 높고 지온은 20.0℃정도로 알맞았다.
※현장에서 토양시료를 채취하여 정밀 분석결과는 추후 통보예정
▲종합 검토의견
어린잎이 연녹색∼노랗게 변하는 증상은 체내에서 이행성이 작은 철(Fe) 결핍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오이의 철(Fe) 결핍 원인은 △pH가 높거나 낮은 경우 △지나치게 토양이 건조하거나 과습 할 때 △인산비료 성분이 과다하게 축적될 때 △구리(Cu), 망간(Mn)이 과다한 경우 △저온으로 뿌리 활력이 저하될 때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현장조사와 토양분석 결과를 종합해 보면 민원인 포장에서 발생된 철(Fe) 결핍 원인은 과습으로 뿌리의 활력이 저하되어 발생되었고, 잎 끝과 엽면이 타는 원인도 토양이 과습하여 일시적으로 환원(산소가 부족한 상태)되면서 발생한 질소가스 피해로 판단된다.

토양 중 EC가 높고, 질산태 질소함량과 수분이 많으므로 당분 간 질소질 비료와 관수를 자제해야 한다.
다음 작기에는 볏짚을 10cm정도로 절단하여 토양에 시용하여 공극량을(물과 공기의 보유 장소) 늘려주어 뿌리의 호흡과 신장을 촉진시킨다.
또한, 이랑을 30㎝이상 높게(반달형) 만들어 물의 확산(물이 골고루 스며듬)과 공기의 이동이 원활해지도록 한다.
가급적 지온을 높여 15℃이상 유지되도록 하고, 병해충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예찰을 하여 발생초기에 친환경농자재를 살포하여 방제해야 한다.
오이 생육단계별 적온 및 환경(습도, 환기 등)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관수량을 줄이고 관수 간격을 늘려 토양수분함량이 20%내외가 되도록 적습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