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오이 황화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42)
시설오이 황화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42)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3.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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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1일 시설 오이재배 포장에서 오이의 생육이 불량하고, 일부 새로 나오는 잎이 노란증상이 나타나고 있어 그 원인과 대책을 알고자 현장 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 정상적으로 생육하는 시설오이,                                    펠렛재를 사용한 하우스
▲현지조사
일자 2016년 1월27일(1일간)

▲일반현황
주소 충남 서천군, 작물명 오이(품종 조은), 면적 4,000㎡ (단동형 비닐하우스 6동), 정식일 2016년 1월6일이다.

▲농업인 의견
시설하우스 내에 오이를 정식 후 약 20일정도 경과하였는데, 오이 새잎에서 노랗게 변하는 포기가 일부 발생하고 있어 그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다.

▲현지 조사결과
밑거름은 오이 재배면적 660㎡기준으로 유박 400㎏, 4종 복합비료 40㎏를 사용하고, 볏짚은 오이 정식 한 달 전에 300㎏ 사용하였다고 한다.
하우스 내 밤 온도는 펠렛보일러를 이용하여 약 15℃정도 유지 한다고 한다.
현재 오이의 생육은 7마디정도 자랐으나 전체적으로 지상부 생육이 부진하고 뿌리의 발육이 불량하였으며, 오이 줄기의 아래 잎 2매는 질소가스 피해 증상을 보였고, 생장점 부근의 새 잎은 노랗게 변하는 생리장해 현상을 나타나고 있었다.

▲ 질소가스피해와 새잎이 노랗게 변한 증상,    하우스 멀칭에서 검출한 물의 가스피해상태(질산태질소 농도 높음)
민원인은 5년 전에 펠렛보일러에서 나오는 재를 사용한 지점에서만 새 잎 노랗게 변하는 증상이 발생되고, 동일 포장내에서도 재를 사용하지 않은 지점은 정상적으로 잎이 자라고 있었다.
오이포기를 관찰한 결과, 병해충에 의한 피해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간이 분석 결과 토양산도(pH)는 6.6으로 적당하나 질산태질소   (NO3-N)함량은400∼500㎎/㎏, 전기전도도(EC)는 2.0~2.8dS/m, 토양수분함 량은 47∼50%로 적정함량보다 높고 지온은 20.0℃정도로 알맞았다.
※현장에서 토양시료를 채취하여 정밀 분석결과는 추후 통보예정

▲종합 검토의견
어린잎이 연녹색∼노랗게 변하는 증상은 체내에서 이행성이 작은 철(Fe) 결핍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오이의 철(Fe) 결핍 원인은 △pH가 높거나 낮은 경우 △지나치게 토양이 건조하거나 과습 할 때 △인산비료 성분이 과다하게 축적될 때 △구리(Cu), 망간(Mn)이 과다한 경우 △저온으로 뿌리 활력이 저하될 때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현장조사와 토양분석 결과를 종합해 보면 민원인 포장에서 발생된 철(Fe) 결핍 원인은 과습으로 뿌리의 활력이 저하되어 발생되었고, 잎 끝과 엽면이 타는 원인도 토양이 과습하여 일시적으로 환원(산소가 부족한 상태)되면서 발생한 질소가스 피해로 판단된다.

▲ 정식 20일이 경과된 오이의 뿌리 상태,                       황화증상의 문제점 및 해결책 설명
▲금후 기술지도
토양 중 EC가 높고, 질산태 질소함량과 수분이 많으므로 당분 간 질소질 비료와 관수를 자제해야 한다.
다음 작기에는 볏짚을 10cm정도로 절단하여 토양에 시용하여 공극량을(물과 공기의 보유 장소) 늘려주어 뿌리의 호흡과 신장을 촉진시킨다.
또한, 이랑을 30㎝이상 높게(반달형) 만들어 물의 확산(물이 골고루 스며듬)과 공기의 이동이 원활해지도록 한다.
가급적 지온을 높여 15℃이상 유지되도록 하고, 병해충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예찰을 하여 발생초기에 친환경농자재를 살포하여 방제해야 한다.
오이 생육단계별 적온 및 환경(습도, 환기 등)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관수량을 줄이고 관수 간격을 늘려 토양수분함량이 20%내외가 되도록 적습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