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오이 생육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38)
시설오이 생육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38)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2.01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시설오이 재배포장 전경                                                  오이착과 및 잎처짐 현상
고흥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5년 12월31일 시설 오이재배 포장에서 수세는 정상에 가깝게 자랐으나 수량이 감소되어 그 원인과 대책을 알고자 현장 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자 2016년 1월6일(1일간)

▲일반현황
주소 전남 고흥군, 작물명 오이, 면적 2,640㎡ (6연동형하우스), 정식기 2015년 10월 8일이다.

▲민원인 의견
관수 및 시비 등의 관리는 작년과 비슷하였는데, 수량이 전년에 비하여 30%정도 밖에 되지 않고 인근농가와 비교할 때는 50% 감소하여 이의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어 했다.

▲ 토양산도(pH) 및 질산태질소 측정                              생육저조 오이의 뿌리 상태
▲현지 조사결과
△재배개요 및 생육상황=밑거름은 오이 재배면적 2,640㎡ 기준으로 가축분 퇴비 3,000kg, 고토+붕소비료 120kg, 석회비료 80㎏, 용성인비 200㎏, 볏짚 3,000㎏, 왕겨 1,600㎏을 정식 30일 전에 시용하고, 웃거름은 점적관비로 관주하고 있다고 한다.
오이 첫 착과는 9마디에서 착과를 시킨 다음 수확을 하고나서 그 위의 9마디 정도는 착과가 되지 않았다고 하며, 18마디부터 다시 착과가 되었다고 한다.
현장 방문 시 오이 줄기는 28마디 정도 자랐고, 20~28마디까지 착과된 상태였다.
하우스내 야간온도는 13℃유지를 한다고 하나, 하우스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져 과습한 상태이고, 오이 잎이 처지는 경향이었다.
오이 뿌리를 관찰한 결과 다소 약한 편이었으며, 오이 줄기도 지제부 쪽은 정상이나 위로 올라갈수록 줄기가 가늘어 지는 경향이었다.
오이 일부 포기에서 노균병이 발생되었으나 그밖에 병해충 피해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재배기간 중 기상상황=고흥지역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년도 10월 초순부터 12월 하순까지 일조시수는 5.26hr으로 평년(6.28hr)의 83.7%, 상대습도는 81.1%로 평년(67.5%)의 120%이었다.
△토양특성 및 토양분석 결과=토양은 점토함량 20% 내외인 양토로서 배수는 약간 양호하고, 투수성(수직배수)은 보통이며, 유효 토심은 80cm이상이다.
동일한 포장에서 생육이 양호한 지점(1동)에 비하여 생육이 부진한 지점(3동)은 질산태질소(NO3-N)함량이 적었다.

 
▲종합 검토의견
고흥지역 기상을 분석한 결과 오이 재배기간 중 평년대비 일조량은 83.7%, 상대습도는 120%로 높았으며, 특히 착과가 부진한 시기인 11월 1일~30일까지 1개월 동안은 일조량은 평년대비 56%로 매우 낮았다.
오이 병해충 조사 결과 일부 포기에서 노균병이 발생되었으나 그밖에 피해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동일한 포장에서 생육이 양호한 지점(1동)에 비하여 생육이 부진한 지점(3동)은 질산태질소(NO3-N)함량이 적었다.
오이 생육불량 원인은 병해충, 토양 및 기상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 착과기인 11월초부터 일조 부족과 하우스 내의 과습으로 양·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전년도에 비해 수확량이 감소되었고, ② 동별 생육량 차이는 토양질소 함량 부족으로 인해 발생된 것으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일조량이 부족할 때에는 아침에 환기팬을 가동시켜 습도를 조절함과 동시에 광합성량을 증대시켰다.
일부 포기에서 노균병이 발생되고 있으므로 노균병에 이병된 잎은 따내어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고, 약제를 적기에 살포하도록 현장기술 지도했다.
생육이 부진한 동은 N-K비료를 추비하고, 기타비료의 사용은 자제하고 토양산도(pH)가 적정 함량보다 높으므로 당분간 석회비료의 사용은 자제했다.
오이 생육단계별 적온 및 환경(습도, 환기 등)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