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생육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37)
양파 생육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37)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1.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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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과는 지난 1월2일 무안군 관내 퇴비제조공장 인근의 일부 양파재배 포장에서 생육불량 현상이 발생되어 이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 요청한 사례입니다.

▲ 양파밭의 피해부분 광경(좌, 우 동일 포장)                     양파밭의 비피해부분 광경(좌, 우 동일 포장)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시 2016년 1월5일

▲일반현황
농가 전남 무안군, 작물명 양파, 재배면적 7,260㎡ 중 약 4,000㎡, 정식일 2016년 10월 중순(20일), 재배방식 투명비닐멀칭이다.

▲민원인 의견
양파를 10월 중순에 정식한 후 11월까지는 생육상황이 좋았으나, 12월 중순부터 퇴비공장에서 발생한 가스로 인해 양파의 생육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생각한다.(지난해 여름재배 쪽파에서 피해가 발생되어 퇴비공장에서 시인한 바 있음)

▲현지 조사결과
민원인의 양파재배 포장은 퇴비제조공장이 약간 높은 지점에 인접되고 공장에서부터 경사가 완만한 형태로 양파의 생육이 공장 인접부분에서 불량하고 멀어질수록 정상적인 상태였다.
2015년 10월 중순(20일)에 정식하였다는 양파의 생육은 잎의 길이가 정상 생육지점에서는 20~30cm 정도이나, 불량한 지점에서는 정식한 당시의 모종 상태로 생장이 멈추어 있고 잎 끝이 담황색으로 말라 있거나 고사되어 결주가 많이 발생된 상황이었다.

▲ 양파밭의 피해부분 광경(좌, 우 동일 포장)                     양파밭의 비피해부분 광경(좌, 우 동일 포장)
퇴비제조 공장 인근에는 암모니아가스 냄새가 확산되었고 암모니아가스 측정기구(GASTEC, GV-100S)로 3지점을 선정하여 측정한 결과 공장 인접 지점에서 농도가 높았고 공장에서 멀어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소성분 검색지를 통하여 비닐피복내에 맺힌 물방울에 대해서 질소성분량을 간이 측정한 결과 공장 인접 부근에서는 약 500㎎/㎏, 포장 중간 지점에서는 약 50㎎/㎏으로 나타났다.
또한, 퇴비제조공장 인근의 잎 끝이 마른 양파의 식물체를 조사한 결과 뿌리, 줄기 및 잎 부분에서 병해충의 감염 흔적은 관찰되지 않았다.

▲종합검토의견
퇴비제조 공장 인근에서 암모니아가스 발생이 측정기구로 감지되었고,  비닐피복내에 맺힌 물방울에서 삼산화질소(NH4-N)가 약 500㎎/㎏ 으로 높게 검출되었고, 이산화질소(NO3-N) 역시 검출되는 것으로 보아 퇴비공장과 인접된 부분의 양파 잎이 마르거나 고사된 원인은 질소가스에 의한 피해로 판단된다.
질소가스 피해를 받아 생육이 불량한 양파의 뿌리와 지상부 생장 상태로 볼 때 이들은 정식후 활착이 이루어지기 전부터 질소가스에 노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가스피해를 지속적으로 받았다기 보다는 특히 기압이 낮았던 날(시기)에 질소가스가 주위로 잘 확산되지 않아 공장 인접 부근에서 피해가 심하게 나타났던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퇴비공장의 지속적인 가동은 계속해서 작물에 피해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피해발생 포장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 암모니아가스 발생정도(위: 공장 인근, 중앙: 중간지점, 아래: 포장 끝),    비닐내 물방울에 녹아있는 질소농도(인접지점:500mg, 중간지점: 50mg)
▲금후 기술지도 방향
양파에 피해가 발생된 부분은 양파재배를 중지하고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으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방풍휀스를 설치하고 가스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스 배출원으로 부터 배출량을 억제하고 저항성작물 및 품종을 선택해 볼 것.
기압이 낮은 시기(날)에는 피해가 예상되지 않은 지역으로 피해지역으로 가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강제 송풍 및 살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