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양상추 고사원인 현장기술지원(434)
시설 양상추 고사원인 현장기술지원(43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1.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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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상추 재배(정상 생육 후기포장)                                      정식 2주 후(발병 초기)
광양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1월17일 광양시 관내 양상추 재배단지에서 원인 모를 병해가 발생되어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일시는 2015년 11월25일

▲일반현황
주소 광양시, 작물명 양상추, 재배면적 비닐하우스 재배 총 13ha중 약 1.3ha (10%), 정식일 2015년 8월 하순, 생육상황 재배중인 양상추가 말라 죽었다.

▲민원인 의견
양상추 이어짓기로 인한 토양 미량요소 부족 또는 기온 상승(평년기온 보다 3℃ 상승)에 의하여 잎이 말라 죽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 조사내용
민원인은 15년 이상 양상추를 연 2∼3작(양상추+양상추+셀러리, 양상추+셀러리+수박) 재배해 오고 있는데, 3년 전부터 양상추가 말라죽는 현상이 발생되어 점점 확산되는 추세라고 한다.
현재 전체 면적의 약 10%에서 양상추가 말라죽어 다시 재 정식하거나 셀러리로 대체하여 재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상추 재배는 농가마다 육묘시기와 정식시기를 다르게 한다든가, 일부 작기에는 셀러리를 재배하여 작목 및 출하시기를 분산시켜 가격을 안정시키는 경영을 하고 있다.
양상추가 말라죽는 현상에 대하여 현지조사 결과 균핵병(Sclerotinia sclerotiorum)의 감염에 의해서 지제부위가 부패되어 잎이 말라죽는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발병정도는 포장에 따라 10∼90%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다른 병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토양을 검정한 결과 양상추가 말라죽는 지점의 pH(토양산도)는 4.6, 건전한 지점의 pH는 5.5로 나타났으며, 포장 전체의 EC(전기전도도)가 2.7로 높고, 토양수분이 36∼38%로 과습하며, 질소함량은 250∼500㎎/㎏으로 과다한(적정범위 : 50∼150㎎/㎏) 상태였다.
양상추재배 작목반 내에서 비닐하우스의 주변이 높고 배수로가 잘 정비된 포장에서는 정상적인 생육을 보이고 있는 반면 지대가 낮고 배수가 불량한 포장에서는 양상추가 말라 죽는 현상이 나타나고, 비닐하우스의 양쪽 측면 부분은 정상적인 생육이 나타나고 있다.

▲ 균핵병에 감염된 포장(두둑이 높은 골의 생육)             말라 죽은 포기의 균핵병 포장
▲종합검토 의견
현지 조사결과 양상추가 말라죽는 것은 균핵병 감염에 의한 것으로 진단되었으며, 토양 간이검정결과 산도는 pH 4.6으로 높았고, EC는 2.7로 염농도가 높았으며, 토양수분은 36∼38%로 과습하여 양상추를 비롯한 대부분 작물들이 정상적으로 생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양상추재배 작목반 내에서 배수가 양호한 포장에서는 병발생이 적은 반면 양상추가 말라 죽는 현상은 대부분 지대가 낮고 배수가 불량한 포장에서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상과 같은 상황으로 보아 양상추가 말라 죽는 현상은 토양 과습에의한 균핵병원균(Sclerotinia sclerotiorum)의 발생 및 확산과 오랫동안 양상추 단일작물만 이어짓기함으로써 토양 내 양분의 불균형으로 인한 양상추의 발육에 장해를 일으켜 생육저조와 병원균의 감염이 확산되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토양 내 높은 염농도를 낮추기 위해서 2∼3년 간격으로 여름철에 담수를 하거나 벼를 심을 것을 권장하며, 여의치 못할 경우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의 재배를 추천했다.
거친 퇴비를 시용하고 토양을 깊게 경운하여 배수를 좋게 하고 염류장해를 사전에 예방했다.
균핵병 등 병원균의 밀도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토양소독을 실시하고 배수가 불량한 비닐하우스 주변에는 배수로를 깊게 내고 두둑을 최대한 높여서 양상추를 정식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