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인도 타페와 전략적 제휴
대동공업, 인도 타페와 전략적 제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11.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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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기계 업체 최초 해외브랜드에 기술이전

▲ 대동공업 서울사무소(서초구)에서 대동공업과 인도 농기계 기업 타페(TAFE)가200만불 상당의 트랙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대동공업 김준식(왼쪽) 부회장과 타페사의 더케파 라만 케사반(오른쪽)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EO)가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대동공업이 김준식 부회장의 ‘글로벌 대동’ 전략에 맞춰 인도와 중동지역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대동공업(공동대표이사 김준식, 곽상철)은 지난달 미얀마 정부와 전격적인 합작공장 설립 계약 및 농기계 테스트 센터 설립 지원 협약을 이뤄낸 김준식 부회장의 ‘글로벌 대동’ 전략에 맞춰 인도 2위 농기계 기업 타페와 장기적인 전략적 사업 제휴를 비롯해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의 해외 농기계 기업 기술이전 계약(200만 달러)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대동공업은 68년의 농기계 제조 기술과 50년 이상의 엔진제조기술을 가지고, 미국, 유럽의 고가 농기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나, 한정된 내수시장으로 인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원가경쟁력의 한계를 느껴왔다. 여기에 고부가가치 하이 엔드 제품을 추구하는 한국 제조 기업의 현실상 중국, 인도차이나, 중동 등 신흥 중저가 시장에 진입하기엔 한국의 제조 환경으론 접근이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대동공업 김준식 부회장은 ‘글로벌 대동’ 전략을 구축하고 이 일환으로 원가 경쟁력이 있는 고급형 트랙터 생산이 가능한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결정, 연 65만대의 세계 최대 트랙터 시장인 인도에서 보급형 트랙터로 시장을 리딩하면서 고급형 트랙터 사업을 준비 중에 있는 타페에 기술 및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제안했다.

이후 타페의 말리카 스린바산(Mallika Srinivasan) 회장을 대구공장으로 초청해 대동공업의 우수한 농기계 기술을
선보인 후 인도 현지 공동테스트 등의 기술 적합성을 검증한 끝에 국내 농기계 업체로는 최초로 해외 농기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금년까지 200만 달러 상당의 소형트랙터 모델의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16년부터 인도 현지에서 원가 경쟁력이 강화된 소형트랙터 모델을 생산해 인도 지역에서는 타페가 그 외 지역은 대동공업이 판매를 한다. 대동공업은 중장기적으로 타페에 기술 이전 대상 트랙터 모델을 중대형 기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더욱 다양한 농기계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 및 계약을 담당한 대동공업 이풍우 상품기획실장은 “인도 현지 생산으로 수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태국, 캄보디아 등 인도 주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뿐 아니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시장 잠재력이 높고 농업 기계화가 필요한 국가들의 공략 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